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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력징후 중 체온, 혈압, 맥박과 호흡

by 젤로하 2025. 1. 14.

병원에 입원하거나, 수술 전후로 꼭 확인하는 것이 바로 활력징후입니다. 활력징후는 바이탈 사인이라고도 하며 체온, 혈압, 맥박, 호흡을 의미합니다. 간호 업무를 할 때 가장 기본적인 일이 되기도 하는데, 저도 실습할 때 수술 전후와 아침저녁으로 환자들 활력징후를 체크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오늘 글에서는 이 4가지 활력징후인 체온, 혈압, 맥박과 호흡에 대해 설명해보겠습니다.

 

활력징후를 나타내는 4가지 중 하나인 혈압을 측정하는 모습으로 손목 안쪽에 가정용 혈압계를 두르고 있음

1. 활력징후 중 체온

체온은 사실 너무 익숙한 단어인데, 가정에서도 체온계를 구비해두는 경우가 많을 겁니다. 요즘 같은 호흡기 질환이 늘 때는 동네 의원만 가도 기본적으로 체온은 재고 접수를 할 정도인데 간호조무사 책에서 말하는 활력징후 중 체온 의 의미는 우리 몸이 신지내사 활동을 할 때 발생하는 생산열과 상실열의 차이입니다. 굉장히 어렵게 설명하고 있는 느낌인데 간호조무사 시험을 위해 알아야 할 지식들을 위주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우선 체온계 정보입니다. 체온계는 전자체온계와 적외선 체온계로 나눌 수 있습니다. 전자 체온계로는 구강, 겨드랑, 항문, 고막 등에 측정하는데 여기서 주의할 점은 전자라는 말이 들어가면 몇 초간 측정한다가 아닌 종료음이 울릴 때까지 측정한다가 정답입니다. 다들 전자체온계 써보셔서 아실텐데, 체온을 재면 삐삐하고 측정값을 알려주는 형식이죠. 또 주의할 점은 겨드랑 체온 측정 시 목욕 했거나 한 경우 30분 후에 측정해야 한다는 것, 구강 체온은 절대 아이들에게는 금기할 것 입니다. 아이들은 체온계를 깨물 위험이 있기 때문에 이 점 주의해야 하며, 당연히 호흡곤란 환자, 의식이 없는 환자, 구내염 환자는 구강 체온을 측정하지 않습니다. 다음으로 적외선 체온계는 고막 체온계, 이마 체온계가 있는데 보통 3~5초 정도 재면 됩니다. 고막 체온의 경우 성인은 귀를 후상방, 소아는 후하방으로 잡아당겨야 합니다. 그리고 모든 체온을 통틀어서 시간이 오래 지나지 않았는데 체온이 많이 높아진 것 같은 경우에 제일 먼저 해야할 일은 다른 체온계로 다시 측정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2. 혈압

나이가 들면 고혈압약을 안 먹는 사람이 드물 정도로 혈압은 우리에게 익숙한 단어입니다. 혈압의 정의는 혈액이 혈관을 지나가면서 생기는 압력이라고 할 수 있는데, 혈압에는 수축기압과 확장기압이 있습니다. 편하게 높은 혈압, 낮은 혈압이라고도 많이 부르실텐데 여기서 말하는 높은 혈압, 즉 수축기압은 좌심실이 수축할 때의 압력입니다. 반대로 확장기압은 우심방이 최고로 이완됐을 때의 압력입니다. 너무나 잘 알듯 정상 혈압의 범위는 120/80mmHg 미만이며, 보통 운동이나 흡연 후, 식후 즉시, 방광 팽만 시 에는 혈압이 상승합니다. 반대로 수면 중이거나 출혈 시에는 혈압이 하강합니다. 혈압을 측정할 때 주의점으로는 환자의 팔을 심장과 같은 높이에 위치시키는 것입니다. 보통 혈압은 상완동맥 부분에서 잴 텐데 이 때 상완동맥이 가장 잘 촉지되는 곳에서 2~5cm 위에 커프가 오도록 해야합니다. 또한 이 커프를 두를 때는 손가락 한 개 정도 들어갈 정도 여유를 줍니다. 대퇴 혈압을 측정할 때는 슬와동맥을 활용합니다. 보통 성인의 경우 12~14cm 정도의 폭을 가진 커프를 사용하는데, 이 커프의 크기도 혈압 측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칩니다. 커프의 크기가 너무 좁으면 실제보다 혈압이 높게, 너무 넓으면 혈압이 낮게 나오니 주의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같은 부위에서 반복적으로 측정할 경우 혈압 측정값이 정확하지 않을 수 있으니 5분 정도 시간 간격을 두고 측정해야 합니다.

 

3. 맥박과 호흡

맥박과 호흡 은 앞의 두 내용보다는 어색할 수 있을 거라 생각이 듭니다. 우선 맥박은 pulse 라고 하며, 좌심실이 수축하면서 혈액이 대동맥으로 가게 되는데, 이 때 동맥벽이 팽창되는 것을 말합니다. 정상 범위로 성인 기준 60~100회인데 성인보다는 소아, 남자보다는 여자, 앉아서보다는 서서 측정한 값이 더 많게 나옵니다. 맥박이 100회가 넘으면 빈맥(삭맥), 60회 이하이면 서맥, 불규칙하면 부정맥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맥박 증가요인으로는 많이들 알고계시듯 공포, 흥분, 체온 상승의 경우가 있고 또 갑상샘장애가 있거나 저혈압의 경우 증가합니다. 반대로 부교감신경이 자극되거나 저체온, 고혈압일 경우에는 감소합니다. 맥박은 보통 요골맥박, 심첨맥박을 자주 이용하는데 요골동맥이 위치한 엄지손가락에서 쭉 올라가는 손목 안쪽에서 측정하거나 좌측 쇄골 중앙선에서 내려오면서 4,5번째 늑간이 만나는 부위에서 측정합니다. 이 때 주의 점은 본인의 엄지 손가락은 사용하지 않습니다. 엄지 손가락은 자신의 맥박 수와 혼동이 되기 때문입니다. 다음으로 호흡은 보통 12~20회가 정상범위입니다. 호흡 조절은 뇌의 연수에 위치한 호흡중추에 의해서 이루어지는데, 1분간 호흡수가 12회 이하이면 서호흡, 20회 이상이면 빈호흡, 임종 시 무호흡과 과다호흡이 교대로 일어나는 경우를 체인스톡스 호흡, 마지막으로 호흡 리듬은 규칙적이지만 비정상적으로 깊고 호흡수가 증가하는 경우를 쿠스마울 호흡이라 합니다. 이러한 호흡을 측정할 때는 환자가 의식할 수 있기 때문에 측정한다고 이야기를 미리 해서는 안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