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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서쪽 퍼스의 킹스파크, 프리맨틀, 로트네스트 섬

by 기록하진 2024. 6. 25.

호주의 서쪽에는 멋진 해변, 그리고 번창하는 문화적인 풍경이 존재하는 '퍼스'라는 도시가 있습니다. 인도양을 접하고 있는 퍼스는 자연의 아름다움, 도시의 세련미, 역사적인 매력 모두를 보여주는 장소입니다. 이 글에서는 퍼스 여행 시 가보면 좋을 킹스 파크, 프리맨틀, 로트네스트 섬을 소개합니다.

 

호주 로스네스트 섬의 쿼카

 

1. 호주 서쪽 퍼스의 킹스 파크

퍼스의 킹스 파크(Kings Park)와 식물원(Botanic Garden)은 세계에서 가장 큰 도심 공원 중 하나로, 퍼스의 도심 속에서 고요함을 느낄 수 있는 장소입니다. 무려 400헥타르 이상의 규모인 이 광활한 공원에서는 스완 강을 내려다볼 수 있으며, 이러한 전망을 즐기며 산책할 수 있는 산책로가 많습니다. 그리고 광범위한 식물원, 정원이 포함되어 있어 토종 식물, 희귀 및 멸종 위기 식물 등 약 3,000종 이상의 식물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 곳을 산책하면서 이 지역의 지중해 기후에서 피는 다채로운 꽃, 허브, 독특한 식물 표본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특히 봄에는 야생화가 많아 인기 있는 편이기도 합니다. 가장 인기를 끄는 식물 중 하나는 바오밥 나무입니다. 주로 아프리카 지역에서 볼 수 있는 바오밥 나무가 이 곳에 자리잡고 있어 관광객들에게 호기심을 제공합니다. 식물 뿐만 아니라 산책로를 따라 걷다보면 다양한 종류의 새, 곤충도 만나볼 수 있어 아이와 함께 교육적인 경험을 하기에도 좋은 장소입니다. 다음으로, 이러한 동식물적인 명소 외에도 킹스 파크는 일년 내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따라서 가족 단위의 여행자, 친구끼리의 여행자 모두 넓게 펼쳐진 잔디밭에서 피크닉을 즐길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매력들 외에도 이 공원 근처에는 원주민 아트 갤러리, 스테이트 워 기념관(State War Memorial) 이 위치하여 문화적, 역사적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원주민 아트 갤러리에서는 서호주 출신의 원주민 예술가들이 만든 예술 작품을 전시하고 있어, 호주 원주민에 대한 역사를 이해할 수 있고, 스테이트 워 메모리얼에서는 호주의 군사 역사와 희생을 알 수 있습니다. 즉 킹스파크는 동식물의 보호구역일뿐만 아니라, 문화 중심지이며 여행자들에게 퍼스 여행에서의 평화롭고 의미 있는 경험을 제공합니다.

 

2. 프리맨틀

퍼스에는 해양 유산과 보헤미안의 매력이 가득한 역사적인 항구 도시인 프리맨틀(Fremantle)이 있습니다. 현지인들에게 프레오(Freo)라는 애칭으로 알려진 이 활기찬 장소는 19세기 건축물, 시장, 미술관 등을 자랑합니다. 우선 항구 도시인만큼 프리맨틀 어선 항구를 둘러보면 다양한 해산물 식당과 어선들이 있습니다. 이 곳에서 인도양의 전경을 감상하면서 배에서 바로 잡은 해산물로 요리한 음식을 맛볼 수 있습니다. 더 자세히 구경하고 싶다면 프리맨틀 마켓으로 가서 지역 농산물, 다양한 음식 가판대를 둘러보고 갓 잡은 해산물을 구경해보세요. 또한 프리맨틀 에스플러네이드를 따라 산책하면 해안가의 풍경을 느낄 수 있고, 근처의 배더스 비치는 많은 사람들이 수영과 일광욕을 즐기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프리맨틀은 역사적인 의미를 지닌 장소이기도 합니다. 우선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인 프래민틀 교도소가 그 예입니다. 이 곳은 1850년대부터 1991년까지 교도소로 운영되었던 곳으로, 현재 방문객들은 가이드 투어를 통해 교도소 내부를 둘러보고 호주의 형벌 역사를 알아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근처에 19세기 건물의 모습을 하고 있는 프리맨틀 아트 센터가 있습니다. 이 곳은 한 때는 정신병원, 나중에는 여성의 집으로 사용되었던 공간인데, 오늘날은 현대 예술에 대한 전시회, 라이브 공연 등을 개최하는 공간입니다. 이러한 예술 현장과 보헤미안 분위기는 전 세계의 예술가들을 끌어 모으고 있으며, 방문객들은 창조적인 예술 작품들을 관람하고, 주변 거리에서 다채로운 벽화를 관람할 수도 있습니다.

 

3. 로트네스트 섬

로트네스트 섬(Rottnest island)은 프리맨틀 지역에서 페리를 타면 방문할 수 있습니다. 선착장에 도착하면 곧 인포메이션 센터를 볼 수 있고, 이 곳에서 이 섬의 지도를 제공하니 이러한 팜플렛을 꼭 받고 여행을 시작할 것을 추천드립니다. 로트네스트 섬은 63개의 아름다운 해변, 20개의 만이 있는 넓은 섬으로 도보로 이동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따라서 많은 사람들이 자전거로 이동하거나 섬 내를 다니는 순환 버스를 탑승하여 여행합니다. 이 중 순환버스는 약 20분마다 버스가 있고, 원하는 정류장마다 내려서 구경할 수 있으니 순환 버스를 더 추천합니다. 이 섬의 가장 큰 인기는 친근한 태도, 귀여운 외모로 유명한 작은 동물 쿼카입니다. 쿼카를 위해 퍼스로 여행한다는 사람도 많이 볼 수 있을 정도로, 쿼카는 퍼스의 대명사입니다. 이 귀여운 동물은 섬을 자유롭게 돌아다니고 있어, 방문객들은 쿼카를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습니다. 카메라를 보고 미소를 지어주는 쿼카와 함께 기억에 남는 사진을 찍어볼 수 있으나, 이러한 토종 동물을 존중해야 하므로 호주 정부는 쿼카를 만지지는 말 것을 신신당부하고 있으니 조심하기 바랍니다. 쿼카 외에도 이 섬에는 다양한 새의 서식지입니다. 따라서 조류 관찰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이러한 자연 환경에서 토종새와 철새를 찾기 위해 호수, 해안가 등 다양한 장소를 탐험할 수 있습니다. 동물을 다 관찰하고 나면 해변가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습니다. 이 중 특히 인기 있는 해변 Salmon Bay, Pinky Beach 등을 찾아가면 패들보드, 카약 같은 수상 스포츠를 즐길 수 있고, 일광욕을 즐기거나 다채로운 물고기로 가득 찬 수중 암초를 탐험할 수도 있습니다. 이렇듯 로트네스트 섬은 휴식, 모험, 즐거움을 다 느낄 수 있는 퍼스의 주요 명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