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형별 수혈은 생명을 살리는 중요한 의료 행위이며, 정확한 혈액 적합성 판단이 필수적입니다. ABO 및 Rh 혈액형 시스템을 이해하고, 응급 상황에서 적절한 수혈 전략을 세우는 것은 의료진에게 필수적인 지식입니다. 살면서 혈액형을 또 잘못 알고 계신분들도 주변에서 꽤나 볼 수 있는데 이렇게 친숙하면서도 가끔은 정확한 정보가 필요한 혈액형에 대한 전반적인 공부를 해보려 합니다. 이 글에서는 혈액형 시스템과 혈액형별 수혈 가이드를 제공하며, 응급 상황에서의 수혈 전략은 보통 어떠한지, 마지막으로 수혈 반응과 부작용을 상세히 설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혈액형 시스템
ABO 혈액형 시스템은 사람의 혈액에서 적혈구 표면에 존재하는 항원의 종류에 따라 A형, B형, AB형, O형으로 나뉩니다. A형은 A항원만을 가지고 있고, B형은 B항원만을, AB형은 A항원과 B항원 모두를 가지고 있으며, O형은 A항원과 B항원이 모두 없습니다. 이러한 혈액형은 수혈 시 매우 중요한 기준이 됩니다. 수혈을 할 때는 수혈받는 사람의 면역체계가 수혈된 혈액을 '이물질'로 인식하여 면역 반응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혈액형이 맞지 않으면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A형 혈액형인 사람은 B형 혈액을 받으면 그 혈액의 B항원을 이물질로 인식하고 항-B항체가 반응하여 혈액이 응집될 수 있습니다. O형은 A항원과 B항원이 없으므로, 모든 혈액형의 사람에게 수혈이 가능하지만, 반대로 AB형은 A형, B형, O형으로부터 모두 혈액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AB형은 혈액을 제공할 수 있는 사람은 O형만 가능합니다. 따라서 수혈을 할 때 ABO 혈액형의 적합성을 맞추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이를 통해 수혈 후 부작용이나 생명에 위협을 주는 반응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2. 응급 상황에서의 수혈 전략
응급 상황에서는 신속하고 정확한 혈액형 검사가 어렵기 때문에, 의료진은 안전한 범위 내에서 수혈을 진행해야 합니다. 이러한 응급 상황에서의 수혈 전략으로는 우선 혈액형을 모를 때부터 설명 드리겠습니다. 이 경우 응급 수혈 방법으로 가장 안전한 선택은 O형 Rh- 적혈구 (유니버설 도너)입니다. 또한 혈장이 필요한 경우에는 AB형 혈장 (항체가 없어 모든 혈액형에게 사용 가능)이 좋습니다. Rh 인자(RhD)의 중요성에 대해 알아보면 Rh+ 환자는 Rh+와 Rh- 모두 수혈 가능합니다. 그러나 Rh- 환자는 Rh- 혈액만 수혈 가능합니다. (Rh+ 혈액을 받을 경우 면역 반응 발생) 만약 Rh- 여성이 Rh+ 혈액을 받으면, 임신 시 태아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추가로 태아적아구증이라는 병이 있는데, 이는 산모의 혈액형이 Rh-이고 태아가 Rh+일 경우 발생합니다. 하지만 첫째 아이에게는 발생하지 않고 둘째 아이부터 발생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태아적아구증의 증상으로는 주로 황달과 빈혈이 있습니다. 출생 후 생리적 빈혈이나 황달이 아니라 너무 빠른 시간 안에 이러한 증상들을 보이는지 꼭 확인해야 하고, 요즘에는 Rh면역글로불린 주사로 예방할 수 있으니 산전 관리는 꼭 필수입니다. 이 점 함께 알아두면 좋겠습니다.
3. 수혈 반응과 부작용
수혈 후에는 면밀한 관찰이 필요하며, 면역 반응이 발생할 경우 즉시 조치해야 합니다. 면역 반응의 예로 첫째, 급성 용혈성 반응 (Hemolytic Reaction)이 있습니다. 이것의 원인은 부적합한 혈액형 수혈입니다. 이 경우 발생할 수 있으며, 증상으로는 발열, 오한, 혈압 저하, 신부전이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해 반드시 혈액형을 확인한 후에 수혈을 진행해야 합니다. 다음으로 알레르기 반응 및 발열 반응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이는 혈장 내 단백질 반응을 원인으로 합니다. 증상으로는 두드러기, 가려움, 발열이 있는데, 항히스타민제 및 해열제를 투여하여 치료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철 과부하 (Iron Overload)가 있습니다. 이는 반복적으로 적혈구 수혈이 이루어졌을 때 발생할 수 있으며 철 제거 치료(키레이트제 투여)를 통해 해결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발생할 수 있는 수혈 반응과 부작용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