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약사고는 종종 일어났다는 기사를 보기도 합니다. 사실 투약의 경우는 기본 원칙만 잘 지킨다면 불상사가 생기지 않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투약의 5원칙을 알아보려 하고, 투약하면 여러 약물작용들이 일어나게 되는데 이렇게 나타나는 현상에 대해서도 설명해보겠습니다. 마지막으로는 복용시간에 따른 약물의 특성을 같이 보려 합니다. 간호 일을 하면서 빼 놓을 수 없는 투약에 관한 설명 시작하겠습니다.
1. 투약의 5원칙
투약의 5원칙은 투약의 5R (right) 이라고도 합니다. 투약 시의 일반적인 주의사항을 의미하는데 이 5가지에는 정확한 약, 정확한 환자, 정확한 용량, 정확한 시간, 정확한 루트를 의미합니다. 투약을 할 때에는 즉 정확한 환자에게 정확한 시간에, 정확한 약물과 용량을 확인하여, 정확한 방법으로 진행해야하며 이를 투약 전 항상 확인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약이 어떤 약인지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해당 약으로 어떤 효과를 낼 수 있는지, 이 약의 중독 증상은 무엇인지를 알아야 합니다. 약을 따라서 사용할 때는 정확한 양만 꺼내도록 하며 만일 필요한 양보다 많이 꺼냈다 하더라도 본 약병에는 다시 붓지 않아야 합니다. 또한 약을 준비한 사람이 약을 투약하는 것을 지켜 실수가 없도록 해야하며, 만약 투약과정에서 실수가 있었을 경우 바로 간호사에게 보고해야 합니다. 특히 마약이나 수면제의 경우 수량을 잘 확인하여 법에 저촉되지 않도록 해야하며 물약의 맛이 불쾌한 경우 환자에게 얼음 조각을 투약 전 줘서 불쾌감을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환자가 약을 다 먹을 때까지 옆에서 확인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2. 나타나는 현상
투약을 하면서 원하는 현상, 효과가 있기 마련인데 약물이 기본적으로 하는 작용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우선 우리가 약물을 투여하는 이유인 질병 치료의 작용을 하는 것을 치료작용이라 합니다. 반대로 원하지 않은 작용의 경우를 부작용이라 하고, 이러한 부작용 중 생명을 해칠 수 있는 것을 독작용이라 합니다. 또한 두 가지 이상의 약을 병용할 때 나타나는 효과들이 있습니다. 우선 1+1=2인 경우를 상가 작용이라 합니다. 즉 병용했을 때 효과가 각각 약물의 작용을 합한 것과 같은 경우를 말합니다. 만약 병용했을 때 각각의 작용의 합보다 큰 경우는 상승작용, 거꾸로 작용이 감쇄되는 경우를 대항작용 또는 길항작용이라 합니다. 다음으로 흔히 우리가 말하는 단어인 내성이라는 뜻은 약물을 연용할 때 같은 효과를 얻으려면 약물의 양을 늘려야하는 경우입니다. 즉 전에는 한 알로 효과가 있었는데 지금은 두 알을 먹어야 하는 경우 등이 있고, 축적 작용과 중독작용도 있습니다. 약물이 체내에 축적되는 것을 축적 작용, 이렇게 일어나는 중독 즉, 남용에 대한 조절능력을 잃어버리거나 금단 증상이 나타나는 등의 중독작용도 있습니다. 이렇게 약물 투여에서 나타나는 현상들을 알아보았는데 약물 오남용이 일어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3. 복용시간
약도 각각 복용시간이 다른데, 이 다른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우선 공복에 먹거나 식전에 먹는 약은 보통 그 약이 불쾌한 맛을 가질 경우에 사용합니다. 또한 신속하게 전체 작용을 기대할 떄도 쓰이는데 이 예로는 식욕증진제, 구충제, 위보호제, 강장제 등이 포함됩니다. 그리고 흔히 우리는 식후 약을 많이 먹는데 식후 약은 약이 자극적이라 위장을 해칠 위험이 있을 때 또는 서서히 흡수되어야 할 때 식후에 복용합니다. 보통 소화제를 생각하시면 좋습니다. 그리고 특이하게 식간에 먹어야 하는 약이 있는데 이는 이뇨제와 강심제입니다. 이는 기억해두셨으면 좋겠습니다. 또다른 특이한 예로 항생제는 꼭 일정 시간간격에 따라 먹어야 해서, 의사나 약사가 알려준 시간을 지켜야 합니다. 인슐린과 이뇨제도 처방된 투약시간을 반드시 지켜야하는 약물입니다. 해열제는 식후나 잠자기 전, 그리고 완화제(설사제)는 식전, 식간, 잠자기 전에 먹습니다. 이렇게 복용약에 대해서 이야기했는데 약물의 흡수 속도는 복용약인 경구투여 방법이 가장 느립니다. 느린 순서대로는 경구투여, 피하주사, 근육주사, 정맥주사 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