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독은 트레포네마 팔리둠이라는 세균에 의해 발생하는 성병입니다. 이는 초기에는 단순한 궤양으로 시작되지만 방치될 경우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한때 매독은 현대 의학의 발전으로 거의 사라진 감염병으로 여겨졌는데요. 이상하게도 최근 들어 다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이는 현대사회에 특징들과 연관이 있는데요. 특히 매독은 단순한 성병을 넘어 임신부에게서 태아로 전염될 경우 심각한 선천적 장애를 초래할 수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최근 높아지는 매독 감염률을 알아보고 매독의 진행 과정 마지막으로 몇 가지 다른 성병과의 차이점도 알아보려 합니다.
1. 최근 높아지는 매독 감염률
매독이 최근 다시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법정 감염병 등급도 한 단계 올라간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최근 몇 년 사이 국내외에서 매독 감염자가 급증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일본에서도 매독 환자가 많아지고 있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습니다. 이렇게 최근 높아지는 매독 감염률 때문에 보건당국은 물론 사람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2023년 대한민국 질병관리청의 보고에 따르면 매독 감염자는 지난 10년 동안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2022년도에는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는 결과도 있습니다.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유사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미국도 최근 5년간 매독 감염자가 74% 이상 증가했다고 발표했으며 일본 역시 2022년 매독 감염자가 10,000명을 넘어섰다. 왜 갑자기 이런 상황이 나타나는 걸까요? 아무래도 원인은 다양하겠지만 성생활의 변화, 콘돔 사용 감소, 성병 검진 소홀, 조기 치료 기회 부족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이 외에도 일회성 만남이 증가하면서 익명의 성 접촉이 많아지는 것도 이유가 되기도 합니다. 이러다보면 서로의 성병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어려운 상황이 많아지는데요. 매독은 초기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감염된 사실을 모른 채 병을 키우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이를 치료 없이 방치하면 중증 합병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매우 주의해야 합니다. 매독 감염률 증가를 막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성병 검사가 필수적입니다. 또한 콘돔 사용 등 예방 조치도 철저히 해야 해야 합니다. 특히 임산부는 임신 초기 매독 검사를 필수적으로 받아야 합니다. 혹시라도 감염이 확인될 경우 즉시 치료를 받아 태아에게 전염되는 것을 막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매독은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면 완치할 수 있는 질병입니다. 그러나 치료 시기를 놓치면 신경계 손상 등 심각한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성병은 사회적인 인식 때문에 검진을 꺼려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러나 감염 예방을 위한 올바른 성생활과 성병 예방 교육, 정기적인 검진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2. 진행 과정
매독은 주로 성 접촉을 통해 전염되는 감염병입니다. 하지만 단순한 피부 접촉이나 구강 성교를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습니다. 또한 임산부가 태아에게 전파하는 경우처럼 선천성 매독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매독의 특징 중 하나는 감염 후 시간이 지남에 따라 단계적인 진행 과정을 거쳐 증상이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매독의 첫 번째 단계는 1기 매독입니다. 감염된 후 약 3주 후에 경성하감(hard chancre)이라 불리는 작은 궤양이 성기, 항문, 구강 등에 나타납니다. 이 궤양은 통증이 없고 특별한 치료 없이도 몇 주 내에 자연적으로 사라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시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병은 2기로 진행됩니다. 두 번째 단계인 2기 매독에서는 피부 발진이 전신에 퍼집니다. 특히 손바닥과 발바닥에 나타나는 붉은 반점 이 특징입니다. 이 외에도 발열, 림프절 비대, 근육통, 피로감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이 단계에서도 역시 증상이 자연적으로 사라질 수 있지만 여전히 몸속에는 균이 남아있어 시간이 지나면 3기로 진행될 위험이 크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잠복 매독단계는 무증상 상태입니다. 이 시기에는 겉으로 보이는 증상이 없지만 매독균이 체내에 남아 있는데요. 면역력이 약해지거나 시간이 지나면 3기 매독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는 꼭 막아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3기 매독은 심각한 합병증을 동반하는 단계이기 때문입니다. 신경계, 심혈관계, 피부 및 장기 손상 등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꼭 초기에 조치를 취했으면 합니다.
3. 다른 성병과의 차이
매독의 다른 성병과의 차이를 알아보겠습니다. 우선 매독과 공통점으로 임질과, 클라미디아 역시 세균성 성병입니다. 이 세 가지는 주로 성관계를 통해 전염됩니다. 반면 헤르페스와 HIV는 세균이 아닌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생합니다. 헤르페스는 물집과 궤양을 동반하는 특징이 있기도 합니다. 또한 HIV는 주로 혈액, 정액, 질 분비물, 모유를 통해 전파되며, 치료하지 않으면 후천성면역결핍증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HPV(인유두종 바이러스) 역시 성 접촉을 통해 감염되는 바이러스입니다. 이 검사는 여성분들은 국가검진인 자궁경부암 검사를 하면서 같이 진행하는 분이 많을 것 같습니다. 한 번도 해보지 않으신 분이라면 국가 건강검진을 진행할 때 조금의 금액만 추가하면 되니 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또한 이 바이러스는 예방을 위해 HPV 백신을 접종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또 다른 차이점으로 임질과 클라미디아는 감염 후 짧은 기간 내에 증상이 나타난다는 점입니다. 앞서 매독은 단계별로 증상이 나타난 것과 비교가 되는데요. 임질이나 클라미디아는 배뇨 시 통증, 황색 농성 분비물, 질염 및 요도염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그러나 이 역시 일부 감염자는 증상이 거의 없거나 매우 경미하여 감염 사실을 모른 채 전파할 가능성이 큽니다. 헤르페스의 경우 감염 후 물집과 궤양을 형성하며 통증과 가려움을 동반합니다. 그러나 바이러스가 잠복해 있기 때문에 완치가 불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따라서 면역력이 약해지면 재발할 가능성이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