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과 아시아의 교차로에 자리 잡은 조지아는 자연미와 따뜻한 사람들로 유명한 나라입니다. 한 때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도 한국인이 잘 모르지만 정말 좋은 여행지로 여러 군데에서 소개되었는데, 이 글에서는 조지아의 수도 트빌리시, 카즈베기 국립공원, 카케티 등 매력적인 관광 명소들을 살펴보려 합니다.
1. 조지아의 수도 트빌리시
조지아의 수도 트빌리시(Tbilisi)는 고대 전통과 현대적인 모습이 복합적으로 어우러져있는 도시입니다. 쿠라 강을 따라 있는 계곡에 자리 잡은 트빌리시는 과거와 현대 건축물, 활기찬 예술의 모습으로 방문객들을 사로잡습니다. 트빌리시에 방문하면 역사적인 랜드마크부터 요즘 유행하는 카페나 온천욕 등 모든 여행자의 관심사를 충족시킬 수 있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큰 도시로서 볼 것도 정말 많은 곳인데요. 유명한 장소 몇 군데를 소개해보겠습니다. 우선 여행객들이 많이 방문하는 올드 트빌리시(Old Tbilisi) 타운에는 옛 거리가 생각나는 좁은 자갈길, 아름다운 꽃으로 장식된 발코니, 고대 모습을 보여주는 교회가 있습니다. 4세기에 지어진 나리칼라(Narikala) 요새에 올라가면 언덕 꼭대기에서 도시를 내려다볼 수 있고, 트빌리시의 스카이라인과 쿠라 강(Kura River), 주변 산의 전경을 제공합니다. 다음으로 유황 목욕으로 유명한 아바노투바니 지역을 방문하면, 뜨겁고 미네랄이 풍부한 물 속에서 몸을 따뜻하게 하고 휴식을 취할 수 있습니다. 근처에는 레그브타케피 폭포에서 자연을 느끼고 메티키 교회, 시오니 성당 같은 멋진 건축물이 있어 볼거리도 많이 있어 관광과 휴식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장소입니다. 이 외에도 루스타벨리 거리는 트빌리시의 유명한 거리로 방문자들은 소련시절의 건물 등을 구경할 수 있고, 조지아 국립 박물관과 조지아 국립 오페라 발레 극장에서 조지아의 예술 문화를 즐길 수도 있습니다. 또한 근처 자유 광장(Tavisuplebis Moedani)은 트빌리시의 중심지로서, 트렌디한 카페, 루프탑 바 등 현대의 트빌리시 모습도 보여줍니다.
2. 카즈베기
조지아의 북쪽에 위치한 카즈베기 국립공원(Kazbegi National Park) 은 조지아에서 가장 큰 국립공원이자 다양한 야생 동물과 식물 종을 보유하고 있어 풍부한 문화 유산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조지아에 여행 온 사람은 한 사람도 빠짐 없이 카즈베기 국립공원에 방문한다는 말도 있는데요. 이러한 카즈베기 국립공원의 이름은 코카서스 산맥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 중 하나인 해발 5,047미터의 카즈베크 산의 이름을 딴 것으로 방문객들은 청정의 자연 환경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카즈베크 산은 휴면 상태의 성층 화산인데, 봉우리가 눈으로 덮여 있어 공원에서 이러한 멋진 배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 공원은 험준한 산맥, 깊은 협곡, 야생화가 많이 흐트러지듯 펴있는 고산 초원, 자작나무숲과 소나무 숲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 곳에서는 다양한 체험활동을 즐길 수 있는데 청정 산악 호수의 코스에서 하이킹, 등산, 산악 탐험을 즐길 수 있고 봄과 여름 동안에는 낚시하는 사람들도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카즈베키 산 아래에는 Stepantsminda 마을(이전에는 Kazbegi로 알려져 있음)이 내려다보이는 언덕 꼭대기에 극적으로 자리 잡은 게르게티 트리니티 교회(Gergetti Trinity Church)가 있습니다. 이 방향으로도 많은 사람들이 트래킹을 즐깁니다. 방문객들은 하이킹이나 택시를 통해 코카서스 산맥을 감상하며 이 곳에 다다를 수 있는데, 대자연을 감상할 수 있어 이 곳은 꼭 방문할 것을 추천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이 곳에 들러 예쁜 사진도 찍어보세요. 이 외에도 주변 마을에서 다양한 문화체험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지역마다의 역사적인 기념물들을 구경하고 조지아 정통 요리인 킨칼리(만두), 카차후리(치즈 빵) 등을 시식해보세요.
3. 카케티
조지아의 동쪽에 위치한 카케티(kaketi)는 자연미 등 다양한 매력으로 유명하지만 특히 고대 와인을 제조하는 장소로서 조지아의 와인 지역이라고 불리는 도시입니다. 조지아의 와인 문화는 무려 수 천 년 전부터 이어져옵니다. 이 지역의 알라자니 계곡은 다양한 포도 품종인 사페라비, 라카시텔리, 키시 등의 포도밭으로 둘러싸여 있어, 방문객들은 샤토 무크라니(Chateau Mukhrani)와 텔라비 와인셀러(Telavi Wine Cellar)와 같은 지역 와이너리를 구경하며 전통 와인을 시음해볼 수 있습니다. 특히 이 지역의 시그나기 (Signagi) 마을은 '사랑의 도시'라고도 불리는데, 카케티의 상징으로서 지역 와인 저장고가 위치해있고, 나무 발코니가 포함된 파스텔 색상의 집들이 줄서있어 방문자들은 이 아기자기한 거리를 산책하면서 알라자니 계곡과 코카서스 산맥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6세기에 지어진 카케티 지역의 알라베르디 수도원은 고대 와인 저장고와 그 아름다운 건축으로 가볼만 한 장소입니다. 이 수도원 단지는 유네스코 세계 문화 유산으로서 조지아의 풍부한 건축적, 문화적 유산을 보여줍니다. 와인 문화 외에도 카케티는 현지에서 조달한 신선한 재료로 만든 조지아 정통 요리로 유명합니다. 향기로운 조지아 와인과 함께, 카차푸리(치즈가 가득 찬 빵), 킨칼리(고기가 가득 찬 만두), 므츠바디(구이된 고기)와 같은 맛있는 요리를 곁들여보세요. 지역 시장과 길가 가판대에서는 집에서 만들어 온 요리, 치즈, 갓 구운 빵 등을 시식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