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면역질환은 우리 몸의 면역 체계가 외부에서 침입한 병원체를 공격해야 할 대상과 혼동하여 건강한 조직과 세포를 공격하는 질환을 말합니다. 즉 내 몸을 공격하는 것인데 원래 면역 체계는 바이러스, 박테리아 등 외부의 위협을 방어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자가면역질환이 발생하면 정상적인 신체 조직이 손상되고 염증이 생기는 등 다양한 문제가 발생합니다. 이 질환은 피부, 관절, 내분비기관, 장기 등 다양한 부위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연구에 의하면 100개 이상의 자가면역질환이 보고되었다고 합니다. 대표적으로는 루푸스, 류마티스 관절염, 다발성 경화증, 제1형 당뇨병이 있습니다. 자가면역질환은 명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유전적 요인, 환경적 요인, 호르몬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자가면역질환의 발생, 자가면역질환의 종류, 그리고 자가면역질환의 진행속도를 늦추는치료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자가면역질환의 발생
자가면역질환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연구자들은 여러 요인이 결합하여 질환이 발생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유전적 요인이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자가면역질환의 발생은 가족력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특정 유전자 변이가 면역 체계의 과민 반응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루푸스나 류마티스 관절염은 가족 중에 동일한 질환을 가진 사람이 있을 경우 발생 확률이 높아집니다. 다음으로 환경적 요인도 자가면역질환 발병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바이러스나 박테리아와 같은 병원체가 면역 체계를 과도하게 자극하게 되면 면역 체계가 원래의 역할을 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특히 감염 후 면역 반응이 지나치게 활성화되면 건강한 조직을 잘못 공격하는 면역 반응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외에 호르몬의 영향도 자가면역질환 발병과 관련이 있습니다. 자가면역질환은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더 많이 발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자가면역질환이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스트레스, 흡연, 식단 등의 생활 습관 요인이 면역 체계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요약하자면 자가면역질환은 유전적 소인이 있는 사람이 특정 환경 요인과 만나면서 발생하는 복합적인 질환으로 이해되고 있습니다. 사실 내 몸이 나를 공격하다니 말로만 들어도 무서운 상황입니다. 이런 질환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굉장히 힘들어할 것 같은데 아래에서 그 종류에 대해 조금 더 알아보겠습니다.
2. 종류
자가면역질환은 전신에 걸쳐 다양한 증상을 유발합니다. 따라서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는 부위와 질환의 종류에 따라 매우 다른 양상을 보입니다. 대표적인 자가면역질환으로는 루푸스, 류마티스 관절염, 제1형 당뇨병, 다발성 경화증 등이 있습니다. 우선 루푸스는 전신에 걸쳐 염증과 조직 손상을 유발하는 자가면역질환입니다. 우리 몸의 작은 부위만 염증이 생겨도 힘든데 전신에 걸쳐 염증이 생기다니 너무 괴로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주로 피부, 관절, 신장, 심장, 폐 등에 영향을 미칩니다. 그 중 가장 흔한 증상으로는 피로, 관절 통증, 피부 발진, 얼굴에 나비 모양 발진 등이 있습니다. 루푸스는 만성 질환으로 악화와 완화가 반복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다음으로 류마티스 관절염은 관절을 공격하는 자가면역질환입니다. 이는 관절의 염증, 통증, 부종, 변형을 유발합니다. 이 질환은 관절뿐만 아니라 폐, 심장, 혈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특히 아침에 관절이 뻣뻣해지는 증상을 특징으로 합니다. 이 병을 빠르게 치료하지 않으면 관절의 영구적인 손상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제1형 당뇨병은 면역 체계가 췌장의 베타세포를 공격하여 인슐린 생산을 중단시키는 질환입니다. 이로 인해 혈당 조절이 어려워지며 환자는 평생 인슐린 주사에 의존해야 합니다. 평생 관리해야한다는 점이 굉장히 사람을 지치게 할 것 같습니다. 또 당뇨병은 합병증도 많다보니 더더욱 힘들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마지막으로 다발성 경화증은 면역 체계가 중추신경계의 신경을 감싸는 미엘린을 공격하여 신경 신호 전달에 문제를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근육 약화, 시력 문제, 균형 장애 등이 주요 증상으로 나타납니다. 이 외에도 쇼그렌 증후군, 건선, 강직성 척추염, 자가면역 갑상선염(그레이브스병, 하시모토 갑상선염) 등 다양한 자가면역질환이 존재합니다. 이러한 질환은 각각의 증상과 발병 부위는 다르지만 모두 면역 체계가 정상 조직을 공격한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3. 진행속도
자가면역질환은 완치가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주로 증상을 관리하고 질환의 진행속도를 늦추는 데 중점을 둡니다. 치료는 환자의 상태와 질환의 종류에 따라 달라집니다. 사실 많은 치료의 기본은 약물 치료입니다. 자가면역질환 역시 약물 치료가 기본적인 관리 방법입니다. 약물 치료 방법으로는 자가면역질환의 염증을 억제하고 면역 반응을 조절하기 위해 항염증제, 면역억제제, 생물학적 제제 등이 사용됩니다. 예를 들어 류마티스 관절염에서는 메토트렉세이트와 같은 약물이 사용되며, 루푸스 환자는 항말라리아제를 처방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특정 자가면역질환에서는 코르티코스테로이드를 사용하여 급성 염증을 억제합니다. 그리고 생활습관을 무조건 개선해야합니다. 자가면역질환 환자는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고 규칙적인 운동과 충분한 수면을 통해 신체를 건강하게 유지해야 합니다. 식단은 채소, 과일,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음식처럼 항염증 음식을 중심으로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흡연은 자가면역질환의 진행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금연이 필수적입니다. 사실 흡연은 어느 질환이든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칩니다. 혹시 흡연을 하신다면 금연까지는 아니더라도 조금씩 줄이는 시도를 해보시면 좋겠습니다. 이 외에 정기적인 모니터링과 맞춤형 치료도 중요합니다. 자가면역질환은 증상이 악화되거나 완화되는 주기가 반복됩니다. 따라서 정기적인 진료를 통해 현재 상태를 점검하고 필요한 치료를 조정해야 합니다. 이렇게 진료를 받으면서 환자 스스로 병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본인의 생활습관을 어떻게 개선해나갈지 계획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요즘 의료는 이렇게 환자가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형태로 이루어집니다. 예전처럼 의료적 정보를 찾기 어려운 시대가 아니기 때문에 보다 적극적인 자세를 가지면 더 도움이 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심리적 지원도 중요한 요소입니다. 자가면역질환은 만성 질환으로 장기간 치료와 관리를 필요로 합니다. 따라서 환자가 심리적으로 지치기 쉽습니다. 이때 가족과 친구의 지지, 상담 치료 등은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