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과 서아시아의 교차로에 자리 잡은 아제르바이잔은 조금 생소할 수 있지만 이미 많은 사람들이 풍부한 역사, 다양한 문화, 멋진 풍경을 이유로 여행한 나라입니다. 이 글에서는 아제르바이잔을 여행하기 위한 기초 정보인 아제르바이잔 치안과 물가, 비자 정보에 대해 살펴보고 아제르바이잔의 수도 바쿠에 어떤 매력이 있는지 바쿠 관광 명소들을 소개하려 합니다.
1. 아제르바이잔 치안과 물가
아제르바이잔은 비교적 주변 국가들에 비해 여행자들에게 안전한 여행지로 여겨집니다. 사람들이 많이 붐비는 관광지나 주요 도시에는 경찰관들을 많이 배치하여 보안 조치를 강화하였고 아제르바이잔 사람들도 비교적 여행자들에게 친절함을 베풀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해가 진 밤에도 혼자 다니는 사람들이 있기도 합니다. 그러나 어디서든 본인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치안이 좋더라도 사람 많거나, 이 반대로 사람이 적은 밤에는 주변을 경계하거나 의식하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좋습니다. 사람이 많으면 소매치기 같은 범죄가 발생할 수 있고, 밤에 사람이 적은 지역에는 주변에 도움을 청할 곳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여행할 때 항상 안전을 1순위로 생각해서 본인의 몸과 귀중품을 보호할 수 있도록 하여 사고 없는 여행이 되기를 바랍니다. 또한 아제르바이잔의 물가는 우리나라와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저렴합니다. 사실 요즘 우리나라 물가가 너무 올라서 웬만한 지역이 거의 다 저렴하다고 느껴질 정도이긴 합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유럽 다른 국가에 비해서도 저렴한 편이라 괜찮은 여행지입니다. 다만 식당에서 밥을 먹거나 호텔, 바 등에서 서비스 비용이 조금 가산되는 점은 미리 참고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아제르바이잔에는 저렴한 호텔부터 고급 호텔, 가성비 식당부터 럭셔리한 레스토랑까지 다양한 옵션이 있으니 예산을 대략 생각해놓고 마음에 드는 곳으로 찾아가면 되겠습니다. 또한 버스나 택시, 지하철 등이 매우 저렴합니다. 따라서 이동 시 드는 교통비용에 대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2. 비자
아제르바이잔을 여행하기 위해서는 비자를 받아야 합니다. 비자는 아제르바이잔에 도착하여 신청하는 도착비자와 여행 전 미리 준비해두는 e-visa 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우선 도착비자는 아제르바이잔 공항에서 받을 수 있습니다. 주로 바쿠 공항인 헤이다르알리예프 국제공항으로 입국할텐데, 이 곳에 입국 심사대를 가기 전 무인 비자 발급기가 있습니다. 비자를 위한 안내표도 잘 되어있으니 visa 화살표를 잘 따라가면 만날 수 있습니다. 기계로 할 때 어려움이 있으면 주변 직원들에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어 어렵지 않게 비자 신청을 완료할 수 있으며, 비자 신청 시 수수료는 약 30달러입니다. 이 방법이 어렵지 않아 미리 비자를 신청하지 않고 방문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조금이라도 여유 있게 여행을 준비하고 싶다면 입국하기 최소 3일 전 온라인으로 비자를 신청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최소 3일 전까지 가능하다고 하지만 문제 없이 하기 위해서는 그것보다 빠른 일시에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는 ASAN 비자라고도 불리며 수수료는 도착비자보다 조금 더 저렴한 25달러입니다. 비자 신청이 완료되면 프린트물로 인쇄하여 입국 시 지참하여야 하고, 도착비자와 e-visa 둘 다 여권 만료일이 최소 4개월 이상 남아있어야 하는 것을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도착비자가 불가능한 경우가 있습니다. 육로로 아제르바이잔을 입국하는 경우 도착비자가 불가능한데, 특히 조지아에서 아제르바이잔으로 넘어간다거나 하는 여행 계획이 있는 경우는 필수적으로 e-visa를 진행해야 하니 이에 꼭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3. 바쿠 관광
아제르바이잔 수도 바쿠에는 다양한 관광명소들이 존재합니다. 우선 바쿠 구 시가지는 바쿠의 역사적인 중심지입니다. 유네스코 세계 문화 유산이기도 한 이 곳은 중세 시대 건물들이 좁은 골목길에 줄서있고, 이 외에도 여행자들은 고대 모스크, 궁전, 랜드마크인 메이든 타워를 관람할 수 있습니다. 구시가지 내에는 시르반샤 궁전이 있는데, 이 곳 역시 많은 여행자들이 모이는 장소로, 15세기에 만들어져 과거 아제르바이잔의 건축물을 확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목욕탕, 수용소, 묘 등 아제르바이잔의 역사를 함께 배울 수 있는 곳입니다. 다음으로 메이든 타워 꼭대기에서는 바쿠 도시의 전경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런 구시가지가 주는 분위기와 반대되는 매력인 헤이다르 알리예프 센터에서는 현대 건축의 경이로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유명 건축가 자하 하디드가 설계한 미래형 문화센터로, 아제르바이잔의 문화, 역사를 알 수 있는 행사를 즐길 수 있는 장소입니다. 마지막으로 자연을 즐기고 싶다면 바쿠 씨사이드 파크와, 고부스탄 국립공원을 방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씨사이드 파크는 카스피 해를 따라 뻗어 있어, 바다와 도시를 함께 즐기며 산책할 수 있고, 자전거를 타며 청량한 바닷바람을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고부스탄 국립공원에서는 수 천 년도 더 된 고대 바위들과 이 바위들에 묘사된 사냥 장면, 춤추는 장면 등을 관찰하여 역사를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이 공원에는 진흙 화산이 유명한데, 이곳에서는 흔히 화산이라고 하면 상상되는 화산재, 용암 등이 아닌 진흙을 내뿜고 있는 독특한 풍경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