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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의 질병, 선천성 질환, 감염성, 미숙아

by 젤로하 2025. 4. 29.

신생아기는 인간 발달 과정 중 가장 민감하고 중요한 시기입니다. 출생 직후부터 생후 28일까지의 이 시기는 외부 환경에 대한 첫 적응기죠. 이 때는 아직 신체 기능이 완전히 성숙하지 않아 다양한 건강 문제에 취약한 상태입니다. 특히 면역체계가 불완전하고 장기 기능이 미숙한 신생아는 비교적 가벼운 자극에도 심각한 반응을 보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 시기에는 체온 조절, 호흡, 영양 섭취, 감염 관리 등 전반적인 건강 상태에 대해 세심한 관찰과 빠른 대응이 필요합니다. 신생아의 질병은 선천성 질환도 많아서 산전 관리도 중요합니다. 또한 미숙아일 경우 감염성에 더더욱 취약하여 많은 관찰이 필요합니다.

 

인큐베이터 속 신생아
신생아

1. 신생아의 질병

신생아의 질병은 성인과는 약간 다른 양상을 보입니다. 그리고 일부 질환은 생명을 위협하는 상황으로 빠르게 악화될 수도 있습니다. 대표적인 신생아 질환으로는 신생아 호흡곤란증후군이 있습니다. 이 질환은 폐에서 계면활성제가 충분히 생산되지 않아 폐포가 제대로 확장되지 못하면서 호흡이 어렵게 되는 상태를 말합니다. 주로 미숙아에서 흔하게 발생합니다. 따라서 호흡 보조기기와 인공 계면활성제 투여가 필수적입니다. 또 다른 대표 질환은 신생아 황달입니다. 이는 정상적으로 발생하는 황달과 병리적으로 발생하는 황달을 구분해야 합니다. 보통 생후 수일 내 나타나는 생리적 황달은 대부분 자연적으로 호전됩니다. 그러나 병적 황달의 경우 빌리루빈 수치가 위험 수준으로 상승하면서 뇌에 손상을 줄 수 있는 핵황달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광선치료나 수혈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패혈증도 매우 주의해야 할 질환입니다. 신생아는 외부 감염에 대해 저항력이 약하기 때문에 세균이 혈류에 침투하면 빠르게 전신 염증 반응이 나타납니다. 이로써 고열, 저체온, 무호흡, 청색증 등의 증상이 동반됩니다. 이 때는 항생제 치료를 얼마나 빨리 하는지가 생사를 좌우하게 됩니다. 이 외에도 뇌실내 출혈, 괴사성 장염, 폐렴, 저혈당증, 선천성 심장질환 등 다양한 질병들이 신생아기에 발생할 수 있습니다.

 

2. 선천성 질환

신생아 질병 중 일부는 임신 중에 이미 시작된 이상으로 인해 발생하게 되는데 이를 선천성 질환이라 합니다. 이러한 질환은 출생 직후 발견되기도 하지만 어떤 경우에는 수개월, 수년이 지나서야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대표적인 선천성 질환으로는 선천성 심장병이 있습니다. 이는 심장의 구조적 결함으로 인해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기는 질환입니다. 처음에는 청색증, 호흡곤란, 식사 장애 등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심한 경우 수술적 교정이 필요하며 조기 진단이 중요합니다. 또한 다운증후군을 비롯한 염색체 이상 질환은 지적 발달 지연과 함께 다양한 장기 이상을 동반합니다. 그러나 이는 출생 전 산전검사로도 진단하는 경우가 있고, 출생 직후 신체적 특징을 통해 진단됩니다. 다음으로 선천성 갑상선 기능저하증이 있습니다. 이는 비교적 흔한 내분비 질환으로 조기에 진단하지 않으면 지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다행히도 한국에서는 모든 신생아에게 출생 직후 신생아 선별검사를 실시하여 조기 치료가 가능하도록 체계화되어 있습니다. 또한 기형도 선천성 질환의 한 형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는 뇌, 척수, 소화기, 신장 등에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정밀 초음파나 MRI를 통해 진단되고 일부는 수술을 통해 교정이 가능하지만 복합적인 장기 이상을 동반한 경우에는 장기적인 치료와 관리가 필요합니다. 선천성 질환을 관리하려면 단기 치료가 아니라 평생에 걸쳐 다학제 진료와 지원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가족들도 협력해주어야 하고 의료진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신생아의 건강한 성장과 발달을 유도해야 합니다.

 

3. 감염성

신생아는 면역 체계가 미성숙한 상태로 태어나기 때문에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 등의 감염에 매우 취약합니다.  따라서 출생 직후부터 다양한 감염성 질환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균들은 빠르게 전신으로 확산되어 심각한 상태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우선 가장 심각한 것 중 하나로 신생아 패혈증이 있습니다. 패혈증이라고 하면 보통 혈액에 균이 증식하는 거죠. 즉 원인균이 혈류에 침입해 다기관 부전까지 유발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이는 대부분 분만 중 산도를 통해 세균에 노출되거나, 병원 내 감염에 의해 발생합니다. 특히 미숙아에서 치명률이 높습니다. 증상은 초기에는 미미하지만 빠르게 악화되므로 조기 진단이 매우 중요합니다. 다음으로 신생아 폐렴도 자주 발생할 수 있습니다. 보통 태내 양수 흡입이나 출산 중 세균 감염으로 인해 발생하게 됩니다. 이 경우에는 호흡곤란, 무호흡, 저산소증 등을 유발합니다. 폐렴은 패혈증과 동반되는 경우가 많으며, 항생제와 산소 치료가 즉각 필요합니다. 다음으로 수막염도 신생아기 감염 중 하나입니다. 뇌척수액에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침투하여 염증을 일으키는 것을 말합니다. 초기에는 체온 변화, 식욕 부진, 경련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는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뇌 손상과 후유증이 남을 수 있습니다. 또한 바이러스 감염으로는 헤르페스바이러스(HSV), 거대세포바이러스(CMV), 로타바이러스 등이 있습니다. 이들은 산모로부터 수직 감염되거나 환경 노출을 통해 감염될 수 있습니다. 우리는 태어나자마자 필수적으로 예방접종을 하는데요. 이러한 예방접종이 가능한 질환에 대해서는 출생 후 예방접종 일정을 철저히 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감염성 질환은 무엇보다도 산모의 감염 예방 관리, 산후 감염 예방 교육이 매우 중요합니다.

 

4. 미숙아

임신 37주 이전에 태어난 아기를 조산아라고 합니다. 이들은 발달이 미완성된 상태에서 출생하기 때문에 다양한 합병증의 위험을 안고 있습니다. 가장 흔한 문제는 호흡곤란증후군입니다. 이 아기들은 폐의 표면활성제가 부족하여 폐포 확장이 어려워집니다. 이로 인해 호흡이 불규칙하거나 멈추는 무호흡 상태가 자주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인공호흡기, 산소 치료, 계면활성제 투여 등의 치료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신생아중환자실에 들어가게 되는데 여기서 집중적인 관리가 필수입니다. 이 외에도 뇌실내 출혈은 미숙아에게 자주 발생하는 심각한 합병증입니다. 출생 직후 혈압 변화나 혈관 미성숙으로 인해 뇌 안에 출혈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는 중증의 경우 뇌 손상이나 발달 지연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미숙아 망막증(ROP)은 미숙아의 망막 혈관이 정상적으로 발달하지 못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심하면 시력을 잃을 수 있기 때문에 조기 안과 검진과 레이저 치료 또는 항혈관생성인자 치료가 필요합니다. 신경학적 발달 지연도 미숙아에서 빈번하게 나타납니다. 걷기, 말하기, 인지능력 등 다양한 영역에서의 발달이 느릴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지속적인 재활 치료와 조기 교육 개입이 필요합니다. 이렇게 조산아는 출생 직후부터 전문적인 치료와 함께 이후 발달이 잘 되고 있는지 정기적인 평가가 병행되어야 합니다.  퇴원 이후에도 소아과, 재활의학과, 영양팀, 심리치료팀 등과의 다학제적 접근이 필수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