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은 다칠 일이 많습니다. 보호자의 마음으로 너무 안타깝지만 이것이 커가는 과정인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이렇게 다쳤을 때 관리를 잘 해주면 빨리 낫고 흉터도 안 지게 할 수 있습니다. 이런 부분이나마 도와주고 싶은 게 보호자의 마음일 것 같은데요. 이 글에서는 상처 치료의 원칙을 알아보고 상처의 종류에 따른 응급처치 방법을 설명하겠습니다. 그리고 순간적인 처치 이외에도 지속적인 관리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따라서 흉터 안 지는 관리법까지 소개해보겠습니다.
1. 상처 치료의 원칙
어린이는 활동량이 많고 신체 조절 능력이 완전하지 않기 때문에 넘어지거나 부딪혀서 상처를 입는 경우가 흔합니다. 잠깐 눈에 안 보이면 사고가 나있을 때가 많은 걸 부모님들은 이미 다 알고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아이가 조용하면 조심해야한다는 말도 있을 정도입니다. 물론 자라면서 한 번도 안 다칠 수는 없지만 아이가 다치면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그리고 제발 큰 일이 아닌 가벼운 상처이길 바라게 됩니다. 안타깝게도 가벼운 찰과상부터 깊은 절상, 심지어 화상까지 다양한 형태의 상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작은 아이에게 상처가 나면 너무 슬프죠. 이럴 때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으면 감염 위험이 높아지고 흉터가 남을 가능성까지 커집니다. 특히 어린이의 피부는 성인보다 얇고 민감하여 상처 회복 과정에서 색소 침착이나 흉터 형성이 쉽게 일어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상처가 발생했을 때 빠르고 올바른 처치를 통해 감염을 예방하고 피부 재생을 촉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본적인 상처 치료의 원칙은 깨끗한 세척, 적절한 소독, 보호 및 보습 관리입니다. 상처 부위에 이물질이 남아 있으면 감염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즉시 깨끗한 물이나 생리식염수로 세척해야 합니다. 그리고 적절한 소독약을 사용하여 감염을 예방해야 합니다다. 이후 상처를 보호할 수 있도록 적절한 밴드나 습윤 드레싱을 붙여야 합니다. 아이들이 불편할텐데 아파서 울다가도 캐릭터 모양의 밴드를 붙여주면 그래도 좋아하니 다행이라고 생각도 듭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회복 과정에서 피부가 건조하지 않도록 보습 관리를 병행하면 흉터 예방에도 도움이 됩니다.
2. 응급처치
어린이가 다쳤을 때 상처의 종류에 따라 적절한 응급처치 방법이 다릅니다. 너무 심하거나 잘 모를 경우에는 의료상담을 받을 수 있는 곳에 전화해서 알 수 있겠지만 미리 방법을 알아두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렇게 올바른 처치법을 숙지하고 상황에 맞게 대응하면 감염과 흉터를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첫째로 긁히거나 까진 상처는 가장 흔한 어린이의 상처 유형입니다. 주로 무릎, 팔꿈치, 손바닥과 같은 부위에서 발생합니다. 아이들은 자주 뛰어다니다 보니 넘어질 일이 많아서 이런 상처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상처는 피부 표면에 생긴 상처로 다행히 출혈이 적습니다. 그러나 이물질이 남아 있을 가능성이 높아 깨끗한 세척이 가장 중요합니다. 흐르는 물이나 생리식염수로 충분히 세척한 후 필요하면 과산화수소로 1차 소독을 진행해야 합니다. 그리고 항생제 연고를 발라 감염을 예방하면 됩니다. 이후 밴드를 붙여 보호하거나 크기가 크다면 습윤 드레싱을 사용하여 상처 치유 속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둘째로 칼이나 유리 조각 등에 의해 피부가 깊이 베인 상처의 경우에는 출혈이 심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 경우 먼저 출혈을 멈추는 것이 최우선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깨끗한 천이나 거즈를 이용해 5~10분 정도 눌러 지혈해야 합니다. 지혈 후에는 상처 부위를 생리식염수로 세척하고, 감염 방지를 위해 항생제 연고를 바른 후 상처가 벌어지지 않도록 밴드나 반창고로 고정하면 됩니다. 그러나 상처가 너무 깊거나 길다면 봉합이 필요할 수 있으므로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희 가족도 한 번 깊게 찔려 병원을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봉합을 넘어서 인대 수술이 필요했는데, 이처럼 심한 상황도 발생할 수 있으니 병원 방문을 추천합니다. 다음으로 넘어지거나 부딪히면서 타박상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경우 피부 표면에 큰 상처가 없더라도 내부 혈관이 손상되면서 멍이 들거나 붓기가 생길 수 있습니다. 타박상이 발생하면 즉시 얼음찜질을 10~15분간 시행하여 부종과 염증을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단 얼음이 피부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얼음을 천이나 수건으로 감싸 사용해야 합니다. 또한 지나치게 오랜 시간 냉찜질을 하면 혈액순환이 저하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이 역시 멍이 심하거나 통증이 지속된다면 근육이나 뼈의 손상이 있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병원에서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화상도 어린이에게 특히 주의해야 하는 상처 중 하나입니다. 화상을 입으면 즉시 흐르는 차가운 물에 10~20분 정도 노출시켜 열기를 식히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무조건 뜨거운 기운 먼저 빼는 것부터 신경써야 합니다. 그러나 이를 위해 얼음이나 차가운 물에 직접 담그는 것은 오히려 피부 조직을 손상시킬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합니다. 이후 병변 부위에 화상 연고를 바르고, 깨끗한 거즈나 드레싱으로 감싸 2차 감염을 예방합니다. 물집이 잡힌 경우 터뜨리지 말고 자연스럽게 회복되도록 두어야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화상은 범위가 작든 넓든 상관 없이 병원 방문을 권장합니다.
3. 흉터 안 지는 관리법
어린이의 피부는 성인보다 재생력이 뛰어나지만 상처 회복 과정에서 적절한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흉터가 남을 수 있습니다. 특히 얼굴처럼 보이는 곳에 흉터가 남으면 너무 속상하죠. 이러한 흉터를 방지하려면 상처 치유 초기에 올바른 관리가 필요합니다. 흉터 안 지는 관리법으로는 첫째 상처 부위를 건조하게 두기보다는 적절한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상처 부위가 적절한 습기를 유지할 때 치유 속도가 빨라지고 흉터가 덜 남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다. 이를 위해 습윤 밴드를 사용하면 상처 부위를 보호하면서 자연스럽게 치유될 수 있습니다. 또한 상처 부위가 가려울 때 아이가 손으로 긁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아무래도 낫는 과정에서 당연히 간지러울 수밖에 없는데요. 아이들은 또 참을성이 부족하여 상처를 긁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상처를 긁으면 피부 재생이 방해될 뿐만 아니라 세균 감염으로 인해 흉터가 더욱 심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의 상처 상황을 잘 살펴보고 가려움을 줄이기 위해 보습 크림을 발라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해주면 좋습니다. 또한 자외선 차단도 중요합니다. 햇빛으로 인해 상처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보습과 자외선 차단을 병행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상처가 거의 아물었을 때부터 실리콘 겔 연고나 흉터 예방 크림을 꾸준히 바르면 피부 재생을 도와 흉터가 덜 남을 수 있습니다. 실리콘 겔 제품은 피부 표면에 보호막을 형성하여 상처 부위의 수분을 유지하면서 콜라겐 생성을 조절하는 효과가 있어 흉터 예방에 효과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