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뉴브강 강변에 자리 잡은 오스트리아의 수도 빈(비엔나)는 풍부한 문화 유산, 황궁 및 활기찬 예술을 보여주는 곳으로 항상 많은 여행자들을 있는 곳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동유럽 여행 시 오스트리아 빈을 자주 목적지로 계획하는데요. 이 글에서는 비엔나 여행 시 가보면 좋을 관광 명소 중 하나인 비엔나의 쇤브룬 궁전, 성 스태판 대성당, 벨베데레 궁전을 살펴보려 합니다.
1. 비엔나의 쇤브룬 궁전
오스트리아 빈(비엔나)에 위치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쇤브룬 궁전(Schönbrunn Palace)은 오스트리아의 제국주의 역사와 바로크 건축을 대표하는 장소입니다. 17세기 후반에 사냥 오두막으로 설계되었지만 점차 합스부르크 군주의 화려한 여름 별장으로 발전한 쇤브룬 궁전은 바로크 장식으로 장식되어있습니다. 오스트리아에서 가장 방문객이 많이 오는 장소 중 한 곳이자 가장 오래된 궁전이기도 한 이 곳은 눈에 띄는 노란색 건물과 그 앞에 펼쳐진 잔디밭 및 정교한 분수, 그리고 울타리 친 정원을 특징으로 합니다. 쇤브룬 궁전은 약 1441개의 방이 마련되어 있고, 궁전 내부는 바로크 양식과 유사한 로코코 스타일부터 신고전주의까지 다양한 스타일이 반영되어 있어 역대 합스부르크 통치자들의 취향과 라이프 스타일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방문객들은 왕실 연회가 열렸던 그랜드 갤러리, 마리아 테레지아 황후를 위해 젊은 모차르트가 공연했던 거울의 방 등 호화롭게 장식된 다양한 방들을 탐험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방을 관람하다 보면 화려하게 장식된 중국 캐비닛과 수많은 인도 및 페르시아 미니어처를 구경할 수도 있습니다. 궁전 외부의 건축적인 화려함도 방문객들의 눈길을 끄는 곳입니다. 넓게 평쳐진 정원에서는 자연과 여가를 즐겼던 합스부르크 왕조를 느낄 수 있으며, 미로나 황실 가족의 개인 정원이었던 추밀원 등 여러 구역으로 나뉘어 있어 곳곳을 둘러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이렇듯 쇤브룬 궁전은 문화적,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장소로, 매년 수백만 명의 방문객들이 방문하여 궁전의 웅장함과 역사에 감탄하고, 정원의 고요한 아름다움을 즐깁니다.
2. 성 스테판 대성당
현지에서는 Stephansdom으로 불리는 성 스테판 대성당(St. Stephen's Cathedral)은 비엔나의 대표적인 건축물이자 종교 유산입니다. 12세기에 만들어진 성 스테판 대성당은 고딕 양식을 반영한 건축물로 약 136미터 높이의 사진 한 장에 다 담기도 어려운 정도의 큰 크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대성당을 딱 바라보면 화려한 타일 지붕과 디테일한 조각들이 눈에 띄고 이는 수세기에 걸친 장인 정신과 예술을 느끼게 합니다. 성 스테판 대성당 내부로 들어가면 방문객들은 화려한 제단, 스테인드 글라스 창문, 그리고 인상적인 돌 조각들로 가득 찬 동굴 같은 내부를 관람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요소들이 가져다주는 웅장함에 종교인이 아니더라도 감탄하며 천천히 둘러보게 만드는 이 대성당에서 많은 사람들이 가장 흥미로워 하는 것은 중앙 제단입니다. 이 곳에서는 성 스테판의 삶의 장면들을 묘사하는 그림들을 관람할 수 있습니다. 성 스태판 대성당의 입장하는 것은 무료이지만, 전망대나 투어를 이용하는 등의 일부 체험은 유료입니다. 그 중 성 스테판 대성당의 남쪽 탑을 올라 비엔나의 전경을 볼 수 있는 체험에서는 도시의 중심지와 다뉴브 강의 전망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북쪽 탑도 전망대가 있으니 원하는 쪽으로 참여해보세요. 마지막으로 이 대성당의 큰 특징 중 하나는 지하 묘지입니다. 대성당 아래의 지하 묘소에는 합스부르크 왕조의 구성원들을 포함한 많은 유명한 인물들의 무덤이 있어, 비엔나의 과거를 잠시 엿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성 스테판 대성당은 예배 장소일 뿐만 아니라 매년 수백만 명의 방문객을 끌어들이는 문화적인 랜드마크입니다. 낮과 밤의 모습에서 묘하게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 오스트리아 빈 여행 시 여러 번 다녀와도 좋은 곳이라는 여행자들의 평가도 있으니 꼭 방문해보세요.
3. 벨베데레 궁전
벨베데레 궁전은 사보이의 유진 왕자의 여름 별장으로 18세기에 지어진 바로크 건축물입니다. 이 곳은 아름다운 조경을 한 정원들로 연결된 벨베데레 궁전과 벨베데레 궁전 아래 두 개의 아름다운 궁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벨베데레 상하 궁전과 주변 정원으로 구성된 웅장한 벨베데레 궁전 단지 내에는 박물관이 위치해있는데, 이로써 방문객들은 오스트리아의 미술사와 그 이후의 역사를 배울 수 있습니다. 이 벨베데레 박물관은 중세부터 현대까지의 예술 작품들이 소장되어 있는데, 이 중 어퍼 벨베데레(Upper Belvedere)에는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키스"와 같은 세계에서 가장 큰 구스타프 클림트(Gustav Klimt) 그림을 포함하여 인상적인 오스트리아 예술 작품 모음집이 있습니다. 이 외에도 방문객들은 다른 유명한 예술가들의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로어 벨베데레는(Lower Belvedere) 원래 주거 및 오락 장소로 지어진 곳으로 예술 전시회 및 다양한 행사를 연중 진행하는 공연장과 전시 공간을 특징으로 합니다. 또한 계단식 분수, 바로크 양식으로 설계된 정원은 비엔나 도시 여행에서 잠시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인상적인 예술 작품, 다양한 행사들 외에도 방문객들은 이 궁전과 박물관의 금으로 된 복도, 화려한 인테리어, 호화스럽게 장식된 방들 등 바로크 시대의 웅장함과 이에 기반한 화려한 귀족 생활을 느낄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벨베데레 궁전과 박물관은 예술적 유산 관람, 휴식, 건축물의 화려함 모두를 느낄 수 있는 장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