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은 또 다른 곰팡이 감염병인 백선입니다. 무좀도 이 백선에 속한다고 볼 수 있는데, 이는 우리 몸의 다양한 부위에 나타납니다. 따라서 백선의 감염부위를 전체적으로 설명하고 이에 대한 전염성을 알아보려 합니다. 곰팡이 감염병은 항상 말했듯 면연력과 관련이 깊기 때문에 평소 생활습관을 잘 형성해놓는 것이 예방의 길이라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에 대한 내용과 함께 아무래도 피부 질환이다 보니 다른 오인되기 쉬운 질환이 많아 그 내용까지 간단하게 다뤄보겠습니다.

1. 백선의 감염 부위
백선의 감염 부위는 다양합니다. 그리고 각 부위별로 특성에 따라 증상이 다르게 발현됩니다. 대표적인 백선의 종류로는 두부백선, 손발백선, 체부백선, 사타구니백선, 조갑백선이 있습니다. 우선 두부백선부터 설명해보겠습니다. 두부백선은 머리 쪽에 증상이 나타나는 백선입니다. 이는 주로 어린 아이에게서 나타납니다. 이에 감염되면 두피에 원형 탈모 반점이 생기거나 심한 경우 고름이 찬 염증이 나타나게 됩니다. 이로 인해 머리카락이 쉽게 빠질 수 있으며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감염 부위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다음으로 손발백선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무좀을 생각하면 됩니다. 즉 손이나 발의 피부가 각질화되거나 갈라지고 가려움이 나타납니다. 특히 발바닥과 발가락 사이에서 각질과 물집이 생길 수 있는데 심한 경우 피부가 갈라져 통증이 유발됩니다. 또한 체부백선은 몸통과 팔다리의 피부에 붉고 원형으로 번지는 병변이 특징입니다. 경계가 뚜렷한 발진이 생기기도 합니다. 이는 다른 사람과의 직접적인 접촉을 통해 쉽게 전염될 수 있습니다. 사타구니백선은 허벅지 안쪽과 사타구니 부위에 주로 발생하는 백선입니다. 덥고 습한 환경에서 증상이 심해지는 경향이 있어 여름에 발병률이 높습니다. 마지막으로 조갑백선은 손톱이나 발톱에 발생하는 진균 감염입니다. 조갑백선에 걸리면 감염된 부위가 두꺼워지고 변색되며 심한 경우 손발톱이 부스러지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렇게 다양한 종류가 있는데 이 백선은 감염 부위에 따라 치료 방법과 관리법이 다릅니다. 항상 그렇듯 병은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혹시 면역력이 약한 사람이거나 만성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라면 백선이 심해질 가능성이 크므로 평소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2. 전염성
백선은 전염성이 강한 피부 질환입니다. 사람 간 접촉뿐만 아니라 다양한 경로를 통해 감염될 수 있습니다. 가장 흔한 감염 경로는 감염된 사람과의 직접적인 피부 접촉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족 내에서 한 명이 백선에 걸리면 다른 구성원에게도 쉽게 전염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가족 중에 백선에 걸린 사람이 있으면 가족 모두 확인해봐야 합니다. 그리고 어린이들은 같이 놀면서 피부 접촉이 많아 감염이 빠르게 확산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접촉 뿐만 아니라 백선은 공용으로 사용하는 물건을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습니다. 수건, 침구류, 옷, 신발, 헤어브러시, 면도기 등을 함께 사용하면 백선균이 옮겨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공공시설에서 제공하는 수건이나 신발 등을 사용한 후에는 반드시 위생을 철저히 해야 합니다. 이 외에도 애완동물이 백선의 감염원이 될 수 있습니다. 강아지, 고양이 등 반려동물이 백선균에 감염되면 사람에게 전염될 위험이 큽니다. 따라서 동물의 피부에 탈모가 있거나 붉은 반점이 보인다면 즉시 동물병원에 가서 감염 여부를 확인해봐야 합니다. 백선균은 습하고 따뜻한 환경에서 쉽게 번식합니다. 따라서 공공 목욕탕, 헬스장 샤워실, 수영장 등과 같이 다수가 이용하는 습한 장소에서 맨발로 다니는 것은 감염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 됩니다. 특히 신발을 오랜 시간 신고 있어야 하는 환경에서는 발에 땀이 차면서 무좀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이렇게 백선은 다양한 경로를 통해 감염될 수 있으므로 개인 위생 관리가 중요합니다. 그리고 감염 예방을 위해 공동 사용 물품을 철저히 관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다행히 코로나 바이러스 유행 이후로 공동으로 사용하는 물품에 대한 관리가 철저해졌습니다. 앞으로도 주의해서 전염되지 않도록 하면 좋겠습니다.
3. 생활습관
백선의 발생과 생활습관은 밀접하게 관련되어있습니다. 어떠한 습관이 감염 가능성을 높일 수도 있고 반대로 예방할 수도 있습니다. 우선 위생 관리가 부족할 경우 백선 감염 위험이 커집니다. 손을 자주 씻지 않거나 땀이 많이 나는 부위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피부에 남아있는 곰팡이가 번식하기 쉬운 환경이 조성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매일 깨끗한 옷을 갈아입고, 특히 양말과 속옷은 땀이 차지 않도록 자주 교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실 이 점은 우리 모두 잘 지키고 있는 사항들이죠? 이와 함께 중요한 것은 면역력 관리입니다. 면역력이 약할 경우 백선에 쉽게 감염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피로, 영양 부족,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면역 기능이 저하되면 우리 몸이 곰팡이 감염을 방어하는 능력이 떨어집니다. 특히 당뇨병이나 면역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 백선에 걸릴 위험이 높아지므로 건강 관리에 더욱 신경 써야 합니다. 다음으로 운동 후 샤워를 하지 않거나 젖은 옷을 오래 착용하는 것도 백선 발생을 촉진할 수 있습니다. 땀을 많이 흘린 후에는 즉시 씻고 몸을 완전히 말린 후 옷을 입는 것이 중요합니다. 옷도 세탁한 후 완전 건조된 상태로 입어야 합니다. 이러한 사항들은 사실 찝찝해서라도 우리가 다 잘 지킬 것들로 보입니다. 신발을 오랜 시간 신고 있는 것도 발 백선(무좀)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바깥 생활을 오래 하면 이 점은 지키기 어려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 야외에서 일하시는 분들은 더 어려울 것 같아서 제일 걱정되는 부분입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통풍이 잘 되는 신발을 착용하면 도움이 될 것이고 실내에서는 잠깐이라도 신발과 양말을 벗고 다녀보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이처럼 생활 습관에 따라 백선 감염 위험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평소 청결을 유지하고 건강한 생활 습관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4. 오인되기 쉬운 질환
백선은 다양한 피부 질환과 증상이 유사합니다. 그래서 이 증상이 백선 때문인지 다른 피부질환 때문인지 혼동될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접촉성 피부염, 건선, 지루성 피부염 등이 백선과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데 이 이유로 정확한 진단이 필요합니다. 접촉성 피부염은 화학물질, 화장품, 금속 등 특정 물질에 피부가 반응하여 발생하는 염증성 질환입니다. 이는 백선과 달리 전염성이 없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리고 원인 물질을 제거하면 증상이 쉽게 호전될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건선은 만성 피부 질환으로 피부가 두껍게 변하고 하얀 각질이 겹겹이 쌓이는 특징을 가집니다. 백선과 달리 곰팡이 감염이 원인이 아니며 자가면역 반응과 관련이 있습니다. 지루성 피부염은 주로 피지선이 많은 부위인 두피, 얼굴, 가슴 등에 발생하는 염증입니다. 붉은 반점과 함께 노란색 기름기가 낀 각질이 형성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백선과 비슷해 보일 수 있지만 곰팡이가 아닌 피지 과다 분비가 원인입니다. 이처럼 백선과 유사한 피부 질환이 많기 때문에 자가진단보다는 피부과를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요즘에는 인터넷에 검색해보고 스스로 판단해서 병원을 가지 않는 분들도 정말 많은 것 같습니다. 가벼운 증상이라면 그럴 수 있지만 증상이 오래가거나 심하면 병원에 빨리 가는 것에 제일 좋습니다. 특히 백선은 항진균 치료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증상이 나타났을 때 바로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빠른 회복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오인되기 쉬운 질환까지 알아봤는데 피부 질환은 보이기에 안 좋아서 자신감이 떨어지는 경우도 많아 사람들에게 스트레스를 많이 주는 것 같습니다. 모두 올바른 생활습관으로 건강을 지켜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