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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망디의 진주 옹플뢰르, 몽생미쉘, 지베르니

by 기록하진 2024. 7. 13.

곧 2024 파리 올림픽이 열리는데 올림픽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파리에 방문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파리도 아름다운 도시이지만 파리 근교 노르망디 지역은 파리 여행 시 투어로 같이 갔다오기 좋은 장소입니다. 노르망디 명소를 몇 군데 찾아보았는데 이 글에서는 노르망디의 진주 옹플뢰르, 몽생미쉘, 지베르니를 소개하려 합니다.

 

노르망디 몽생미쉘

1. 노르망디의 진주 옹플뢰르

프랑스 북부 노르망디 지역에 있는 항구 도시인 옹플뢰르는 그림 같은 항구, 역사적인 건축물, 그리고 다양한 예술적인 유산으로 유명합니다. 옹플뢰르는 센 강 하구에 자리 잡고 있으며, 오래 전부터 과거 세계의 매력과 경치로 방문객들을 끌어 모았습니다. 이 곳의 중심은 아름답게 보존된 17세기 집들이 있으며, 방문객들은 이러한 건축물들을 구경하며 산책하기 좋습니다. 수많은 요트들과 유람선으로 북적거리는 항구에 매력적인 건축물까지 그림 같은 장면을 느낄 수 있는 항구에서 사진을 찍어 소중한 추억을 간직하기도 좋습니다. 또한 신선한 해산물과 현지 요리, 특히 이 곳의 유명 음식인 moules marinières(백포도주와 허브로 요리된 홍합) 를 맛볼 수 있는 식당과 카페들이 즐비하여 여유를 즐기기에도 좋은 곳입니다.  이 외에도 옹플뢰르는 오래된 과거를 반영하는 역사적인 건축물들을 보존하고 있습니다. 그 예로 생트 카트린 교회가 있습니다. 생트 카트린 교회는 15세기에 지어졌으며, 프랑스에서 꽤나 드문 나무 건축으로 유명한 고딕 건축물입니다. 또한 이 교회의 내부는 인상적인 나무 종탑과 아름다운 스테인드 글라스 창문을 특징으로 하여 웅장하면서도 클래식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다음으로 중세 시대의 요새로 쓰였던 특이한 모습의 건축물인 리외트낭스가 있습니다. 옹플뢰르는 현재는 아기자기한 관광 도시의 모습이지만 과거에는 중요한 군사적 요충지의 역할을 했던 장소입니다. 이러한 과거의 건축물인 리외트낭스가 현재도 보존되어 있는데, 이 곳에는 얼굴의 모습만 있는 특이한 동상이 있습니다. 이 동상의 주인공은 프랑스 탐험가 사무엘 드 생플랭으로, 옹플뢰르 항구를 통해 탐험을 나선 사람으로 캐나다 퀘백을 처음으로 발견하여 개척한 사람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옹플뢰르와 퀘백이 비슷한 분위기의 모습을 가지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옹플뢰르는 오랫동안 예술가들, 특히 인상주의 화가들에게 영감을 주는 곳이었습니다. 이 마을의 매혹적인 풍경과 독특한 빛은 우리나라 사람들 대부분이 알고 있는 유명 화가 클로드 모네 같은 많은 유명한 예술가들을 끌어들였습니다. 그럴 정도로 도시의 아름다움은 보장되어 있으니 파리를 여행한다면 옹플뢰르 투어도 같이 알아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2. 몽생미쉘

옹플뢰르에서 약 2시간 정도 더 이동하면 몽생미쉘이라는 수도원 섬이 나옵니다. 몽생미셸은 성 미카엘 대천사의 산이라는 뜻으로 종종 노르망디 지역의 동화 같은 섬으로 묘사됩니다. 이러한 아름다운 모습은 디즈니 성의 모티브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 곳은 노르망디 북서부 해안에서 약 1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으며, 중세 건축물의 모습과 만조 때 바다 위에 떠 있는 것처럼 보이는 모습으로 수 세기 동안 많은 방문객들을 불러일으켰습니다. 평소에는 몽생미쉘섬이 육지와 도로로 이어져 있지만 방문객들은 하루 두 번씩 바다 위에 떠있는 몽생미쉘섬을 볼 수 있는데, 매번 만조 시간이 다르니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고, 완전하게 바다 위에 떠있는 모습을 보고 싶다면 대만조의 시간에 맞춰서 방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몽생미셸로 들어가면 그 중심에는 수도원이 있습니다. 수도원 건축물은 8세기에 만들어진 고딕 건축물로 첨탑, 스테인드 글라스 창문, 그리고 아름답게 만들어진 석공을 특징으로 하는 중세 공학과 디자인의 경이로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수세기 동안 순례의 장소였고 현재까지 역사적인 장소로 계속 남아 있는데 방문객들은 수도원 교회 등 수도원의 다양한 구역들을 탐험할 수 있습니다. 특히 수도원의 테라스에서 바라보는 전경들은 주변 만과 시골의 아름다운 전망들을 제공합니다. 수도원 너머로, 몽생미셸의 좁지만 분위기 있는 거리들에는 중세 건물들, 아기자기한 가게들, 그리고 매력적인 식당들로 줄 서있어 옛 것의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습니다. 이러한 가치를 인정받아 1979년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기도 하였으니 옹플뢰르와 함께 즐길 수 있는 투어를 알아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3. 지베르니

지베르니는 유명한 인상주의 화가인 클로드 모네의 고향이자 영감으로 잘 알려진 그림같은 마을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옹플뢰르와 몽생미쉘 투어 또는 몽생미쉘과 지베르니 투어 등 본인의 취향에 맞는 투어를 선택하곤 하는데, 이 매력적인 마을은 그 자체로 너무 아름다워 사진 찍기 좋아하는 사람들이나 모네 작품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장소입니다. 이 곳을 방문하면 단연 가장 영향력 있는 예술가인 클로드 모네의 삶과 작품을 가까이서 느껴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지베르니의 주요 명소는 클로드 모네의 집과 정원들이며, 현재까지 꼼꼼하게 보존되어 대중들에게 공개되고 있습니다. 클로드 모네는 1883년 지베르니로 이사했고 1926년 사망까지 이 곳에서 살았다고 합니다. 따라서 이 모네의 집과 주변 정원들은 모네의 작품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했고, 우리도 학생시절 교과서에서 많이 배웠던 유명한 그림의 배경이 되었습니다. 모네의 집은 초록색 창틀이 매력적인 모습을 가지고 있는데, 방문객들은 이 내부도 관람할 수 있습니다. 내부는 시대 조각과 개인 공예품이 비치된 방으로 구성되어 있어 모네의 일상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특이하게 일본 풍의 컬렉션들을 많이 볼 수 있는데 이것들은 모네가 수집한 일본 판화 컬렉션으로 실제 이런 요소들이 모네의 예술에 영향을 미쳤다고 합니다. 다음으로 모네는 정원을 잘 가꾸었는데 이러한 정원은 물의 정원과 꽃의 정원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어떤 정원이든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우선 집 앞에 있는 아름다운 꽃 정원인 클로 노르망드는 튤립, 붓꽃, 그리고 달리아 등 다채로운 꽃들로 가득하여, 왜 모네의 그림이 그렇게 아름다운 분위기를 낼 수 있었는지 단 번에 알 수 있는 장소입니다. 다음으로 건너편에 위치한 물의 정원(워터 가든)은 고요한 백합 연못과 일본식 다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아주 유명한 작품인 모네의 수련의 배경이 되는 장소로, 모네의 그림에 영감을 준 자연의 아름다움을 방문객들도 같이 느낄 수 있습니다. 이렇듯 지베르니에서는 자연의 아름다움 뿐만 아니라 모네 그림의 영감에 대한 것들을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장소입니다. 이 곳에 방문할 계획이 있다면 미리 파리의 오랑주리 미술관에서 모네의 수련 그림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올 때 더 감동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