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감염은 세계적으로 발생하는 질환으로, 음식, 물, 환경, 곤충 매개체 등을 통해 감염될 수 있습니다. 일부 감염은 가벼운 증상으로 끝나지만, 심각한 경우 장기 손상, 면역 저하, 신경계 문제 등을 유발할 수 있어 예방과 조기 치료가 중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대표적인 기생충 감염 경로와 증상, 이에 해당하는 식품 감염 사례와 감염예방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기생충 감염 경로와 증상
기생충은 다양한 경로를 통해 인체에 침입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감염된 기관에 따라 증상이 다르게 나타나게 됩니다. 우선 가장 흔한 경로로는 음식이 있습니다. 오염된 음식을 섭취하게 되면 감염되는데, 주로 생선이나 육류, 채소를 덜 익혀 먹을 때 발생합니다. 또한 오염된 물도 특히 조심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우리나라는 워낙 물이 깨끗해서 그럴 일이 많이 없겠지만 민물은 조심하는 것이 좋습니다. 음식 외에 피부로도 감염될 수 있습니다. 십이지생충 같은 일부 기생충은 피부를 뚫고 침입합니다. 이러한 기생충 감염은 초기에 가려움과 발진을 증상으로 합니다. 다음으로는 곤충을 매개로 한 전파가 있습니다. 보통 말라리아처럼 감염 경로로 모기를 생각하기 쉬울 것 같습니다. 모기는 이런 말라리아처럼 어떤 지역에 방문하면 꼭 예방주사를 맞아야 하는 등 신경을 많이 써야 하는 주요 경로입니다. 그리고 진드기 역시 혈액을 통해 기생충을 전염시킵니다. 마지막으로 감염된 사람과의 직접 접촉을 통해 옴이나 이 등 피부 기생충이 전파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과거에는 이가 많았던 것 같은데 그래도 요즘에는 많이 없어져서 다행입니다. 이러한 기생충 감염 이후 나타나는 증상은 기생충의 종류에 따라 다릅니다. 그래도 공통적인 증상들을 꼽자면 복통, 설사, 빈혈, 체중 감소, 피로감, 가려움, 호흡 곤란 등 이 있습니다. 이런 증상이 나아지지 않고 심해질 경우 간질환이나 신경 손상까지 발생할 수 있고 면역 저하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어야 합니다. 이렇게 기생충 감염 경로와 증상을 가볍게 알아봤는데, 주의해야 할 점은 꼭 숙지해 두어 큰 사고가 없길 바랍니다.
2. 식품 감염 사례
기생충 감염의 가장 흔한 사례로 식품 감염 사례를 몇 가지 알아보겠습니다. 우선 담수어라고도 부르는 민물고기에 대한 기생충은 간흡충증입니다. 우리나라도 민물고기를 즐겨 먹는데 전에 어떤 남성이 자주 회를 즐겨 먹었고, 특히 민물 생선을 날것으로 먹는 것을 좋아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몇 년 후부터 소화 불량, 복통, 피로감을 호소했고, 결국 병원 검사 결과에서 간흡충에 감염된 것을 확인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간흡충은 민물고기를 덜 익혀 먹었을 때 감염될 가능성이 높으며, 장기적인 감염 시 간경화, 담도암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으니 매우 조심해야 합니다. 저도 사실 이러한 무서움 때문에 민물고기는 잘 즐겨 먹지는 않는데, 혹시 먹더라도 항상 다 익혀서 먹는 것을 권장합니다. 비슷하게 민물고기와 관련된 기생충으로 광절열두조충이 있습니다. 이번 사례는 외국의 사례인데 전에 일본에서 연어를 먹고 이 기생충에 감염된 사례가 있다고 합니다. 여행 중 대형 연어 초밥을 먹은 후 복통과 설사, 체중 감소를 경험하여 병원에 가게 됐습니다. 이 때 이후 대변에서 길고 하얀 물체가 발견되었고, 검사 결과 광절열두조충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 조충은 연어나 송어 등의 민물고기를 날로 먹을 때 감염될 가능성이 높으며, 장내에서 길게 성장하면서 영양 결핍과 빈혈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보통 기생충이라 하면 이러한 생선 등을 먼저 떠올릴 텐데 사실 채소로 인해서도 기생충에 감염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가장 흔한 기생충 감염이기도 한데, 이는 바로 회충증입니다. 전에 베트남 식당에서 생채소 샐러드를 먹고 난 후 복부 팽만감, 구토, 발열 등의 증상을 겪어 병원을 방문한 사례가 있습니다. 이 때 병원 검사 결과 회충에 감염된 것이 확인되었으며, 기생충이 장 내부에서 번식하면서 장폐색 위험이 있는 상태였습니다. 이렇게 회충은 충분히 세척되지 않은 채소나 오염된 물을 통해 감염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감염 시 복통, 설사, 체중 감소, 영양 결핍 등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3. 감염예방 방법
앞서 설명한 감염 경로에 맞춰 식품을 통한 감염예방 방법으로는 우선 익혀 먹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육류와 생선, 해산물을 충분히 익혀 섭취해야 하고, 채소와 과일은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고 섭취해야 합니다. 그리고 오염된 물은 마시지 않도록 해야 하며, 지하수나 강물 등을 마셔야 한다면 반드시 끓여 마시는 습관을 들이도록 해야 합니다. 다음으로 모기 관련된 예방 방법입니다. 저도 처음에 해외여행을 나갈 때 동남아 지역으로 가게 돼서 이런 모기 관련 병을 굉장히 무서워해서 정말 큰 관광지에 방문하면서도 병원에 미리 가서 약을 받아온 적이 있는데, 특히 열대 지역을 방문한다면 말라리아 예방약을 복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이러한 지역이 아니더라도 모기 활동이 많은 지역에서는 방충망 사용, 모기 기피제 도포, 모기장 설치가 필수입니다. 그리고 어디에 있든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야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한동안 유행했던 흙을 맨발로 밟기 운동도 피하는 게 좋습니다. 기본적으로 피부 감염 예방을 위해 개인 용품(수건, 침구 등)을 따로 사용하는 것을 권장하고, 본인뿐만 아니라 반려동물의 위생도 관리해야 합니다. 반려동물의 배설물 처리 후에는 손을 깨끗이 씻는 습관을 들이는 것을 추천합니다. 마지막으로 모든 예방의 중점은 검진입니다. 감염 위험이 높은 지역에 방문하거나 거주한다면 정기적으로 기생충 검사를 받고 예방 약물을 복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도 그럴 일이 없으면서도 해마다 구충제를 복용하는데, 혹시 모를 일을 예방할 수 있으면 좋은 일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