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 건강은 단순히 깨끗한 치아를 유지하는 것을 넘어 전신 건강과도 깊은 연관이 있습니다. 특히 최근 연구에 따르면 구강 내 염증과 세균이 혈류를 타고 전신으로 퍼질 경우 심혈관 질환, 당뇨병, 호흡기 질환, 치매 등의 위험이 증가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치과 진료는 유독 아프죠. 저도 치과 가기가 제일 무서운데요. 어디서 치아에 있는 신경이 다 머리 신경과 연결되서 그렇다는 걸 본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질환들이랑 관련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웅선 치주질환(잇몸병)과 심장병의 연관성은 다양한 연구를 통해 밝혀지고 있습니다. 또한 심한 치주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심장병 발병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구강 건강과 전신 건강에 미치는 영향, 특히 치주질환과 심장병의 관계 를 중심으로 살펴보겠습니다. 마지막으로는 올바른 구강 관리법을 소개하겠습니다.
1. 구강 건강과 전신 건강
입속에는 수백 종 이상의 세균이 서식합니다. 그래서 바르게 양치하는 습관이 정말 중요하죠. 이들 중 일부는 건강한 구강 환경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지만 일부는 치아와 잇몸을 손상시키고 전신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구강 건강이 나빠지면 세균과 염증 물질이 혈류를 통해 전신으로 퍼질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심혈관 질환, 당뇨병, 호흡기 질환, 치매 등 다양한 질환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특히 잇몸이 붓고 염증이 생기는 치주질환은 전신 염증 반응을 촉진합니다. 면역 체계를 과활성화시켜 심장과 혈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구강 건강이 나쁘면 씹는 기능이 저하되고 소화가 원활하지 않아 영양 섭취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이는 전신 건강 악화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렇게 구강 건강과 전신 건강은 크게 관련되어 있습니다.
2. 치주질환과 심장병
최근 여러 연구에서는 치주질환이 심장병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크게 염증, 세균 감염, 면역 반응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우선 염증 반응이 증가하는 게 주요 원인입니다. 치주질환이 심해지면 잇몸 조직이 만성적으로 염증 상태를 유지하게 됩니다. 이러한 염증 물질이 혈류를 통해 온몸으로 퍼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염증 물질은 혈관 내벽을 손상시키고 동맥경화를 촉진하여 심근경색, 협심증, 뇌졸중 등의 심혈관 질환 위험을 높입니다. 구강 내 세균이 혈관을 타고 퍼질 가능성도 큽니다. 치주질환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세균인 포르피로모나스 진지발리스(Porphyromonas gingivalis)는 혈류를 통해 심장으로 이동하여 혈관 내 염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는 심장의 판막에 염증을 일으켜 심내막염을 유발할 수도 있으며 혈관 내 플라크 형성을 촉진하여 동맥경화를 악화 시킬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면역 반응이 과도하게 활성화되면서 혈관 손상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면역 체계가 구강 내 세균을 방어하기 위해 과도한 면역 반응을 일으키면 그 과정에서 생성된 염증 물질이 심장과 혈관에도 영향을 미쳐 심장병 발병률을 높일 수 있습니다. 실제로, 미국심장협회(AHA)는 "치주질환이 심혈관 질환과 연관이 있으며, 구강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심장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렇게 치주질환과 심장병은 관련이 있습니다. 따라서 단순히 치아 건강을 지키는 것을 넘어 구강 위생을 철저히 관리하는 것이 심장병 예방에도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구강 건강은 이러한 심장병 외에도 다양한 전신 질환과 연관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당뇨병, 호흡기 질환, 치매 등이 있습니다. 우선 당뇨병 환자는 면역력이 낮고 염증 반응이 과도하게 활성화되는 경향이 있어 치주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더 큽니다. 반대로 치주질환이 심할 경우 혈당 조절이 어려워져 당뇨 합병증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당뇨 환자는 치주질환 예방을 위해 더욱 철저한 구강 관리를 해야 합니다. 또한 구강 내 세균은 기관지와 폐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이는 폐렴,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 등 호흡기 질환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노인의 경우 구강 건강이 나쁘면 세균이 폐로 들어가 폐렴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최근 연구에 따르면 심한 치주질환이 있는 사람은 알츠하이머병을 포함한 치매 위험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 가 나오고 있습니다. 잇몸병을 유발하는 세균이 뇌로 이동하여 염증 반응을 유발하고 이는 신경 세포 손상을 가속화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구강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뇌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3. 올바른 구강 관리법
구강 건강을 지키는 것은 단순히 치아를 보호하는 것이 아니라 심장병과 다양한 전신 질환을 예방하는 중요한 습관입니다. 이를 위해 올바른 구강 관리법을 익혀야 합니다. 우선 하루 2~3회 이상 올바른 방법으로 양치질을 해야 합니다. 어렸을 때는 밥 먹고 30분 이내로 양치하는 게 좋다고 들었는데 요즘에는 너무 먹자마자 하는 것도 이에 안 좋다고 합니다. 이런 점을 주의해야 하고 칫솔질을 어떻게 하는지도 굉장히 중요한데요. 특히 잇몸과 치아 경계 부위를 부드럽게 닦아 치태가 쌓이는 것을 방지해야 합니다. 또한 칫솔만으로는 제거되지 않는 치아 사이의 음식물 찌꺼기와 플라크를 제거하기 위해 치실과 치간칫솔을 함께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하루 한 번은 꼭 치실을 사용합니다. 치과 의사 선생님이 치실의 중요성을 알려주셨기 때문인데요. 치실이 정말 중요하다고 하니 여러분도 습관을 꼭 들이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무섭더라도 최소 6개월에 한 번씩 치과를 방문해야 합니다. 치석 제거(스케일링)와 구강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나라는 또 1년에 1번 스케일링이 보험 적용이 되니 꼭 받으시길 바랍니다. 이 외에도 가공식품과 설탕이 많은 음식 섭취를 줄이고 칼슘과 비타민 D가 풍부한 식품을 섭취하여 치아 건강을 유지해야 합니다. 그리고 너무 당연한 절주와 금연이 있죠. 흡연과 과음은 치주질환과 구강암의 위험을 증가시키므로 금연과 절주를 실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구강 건강은 단순히 치아 건강을 유지하는 것을 넘어 전신 건강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요소 입니다. 특히 치주질환은 심장병, 당뇨병, 호흡기 질환, 치매 등 다양한 질환과 연관되어 있으며 예방을 위해 철저한 구강 관리가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올바른 양치 습관, 치실 사용, 정기적인 치과 검진 등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구강 건강을 지키는 것이 곧 전신 건강을 지키는 길이라는 점을 기억하고 오늘부터라도 건강한 구강 관리 습관을 실천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