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염은 간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이는 원인에 따라 A형, B형, C형 간염으로 구분됩니다. 이 중 A형 간염은 바이러스에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통해 감염되며, B형과 C형 간염은 혈액이나 체액을 통해 전파되어 만성 간염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A형 간염은 급성 감염 후 회복되는데 반해 B형과 C형 간염은 만성화될 경우 간경변이나 간암으로 발전할 수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다음에서 간염의 종류와 감염 경로, 진행 과정, 예방법과 치료의 차이점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간염의 종류와 감염 경로
간염의 종류와 감염 경로는 서로 통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간염의 원인에 따라 종류가 나뉘기 때문인데요. 서론에서 말했듯이 간염은 3종류로 나뉘어집니다. 이 세 종류의 간염은 감염 경로에서 큰 차이를 보입니다. 우선 A형 간염은 소화기를 통해 감염됩니다. 반면, B형·C형 간염은 혈액과 체액을 통해 감염됩니다. A형 간염은 A형 간염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며, 주로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섭취할 때 감염 됩니다. 감염자의 대변에서 배출된 바이러스가 음식물이나 물을 오염시키고, 이를 섭취한 사람이 감염되게 됩니다. 따라서 특히 위생 상태가 좋지 않은 환경에서 빠르게 전파될 수 있습니다. 감염 위험이 높은 사례로는 충분히 익히지 않은 조개류 섭취, 감염된 사람이 손을 깨끗이 씻지 않고 조리한 음식 섭취, 오염된 물 마시기 등이 있습니다. B형과 C형 간염은 혈액과 체액을 통해 감염되므로 감염된 사람과의 접촉이 주요 원인이 됩니다. B형 간염은 성 접촉, 혈액이나 체액을 통한 감염, 출산 중 어머니로부터 신생아에게 전파되는 수직 감염이 주요 경로입니다. 특히 B형 간염 바이러스는 감염된 혈액이 체내에 들어오면 매우 높은 확률로 전파될 수 있습니다. C형 간염도 혈액을 통해 주로 감염됩니다. 특히 오염된 주사기 사용, 비위생적인 문신 시술, 수혈 등이 주요 감염 경로입니다. 성 접촉으로도 감염될 수 있지만 그 확률은 B형 간염보다 낮다고 합니다. C형 간염은 예방 백신이 없기 때문에, 감염 예방을 위한 주의가 더욱 필요합니다.
2. 진행 과정
A형 간염과 B형, C형 간염의 증상은 유사하지만 진행 과정에서 큰 차이가 있습니다. 우선 A형 간염은 감염 후 2~6주 의 잠복기를 거친 후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는 급성으로 발병하고 이후 대부분 회복됩니다. 증상으로는 발열, 피로감, 식욕 부진, 복통, 구토, 설사, 황달, 짙은 색 소변, 회색 변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대개 6~8주 내에 자연 회복되며 만성화되지 않는 것이 특징입니다. B형과 C형 간염은 감염 초기에는 A형 간염과 유사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지만, 무증상으로 지나가는 경우도 많아 조기 발견이 어렵습니다. 일부 환자는 급성 감염 후 만성으로 진행됩니다. 이렇게 간염이 지속될 경우 간경변, 간부전, 간암 으로 악화될 수 있습니다. 특히 B형 간염은 감염자의 약 5~10% 가 만성으로 진행하며, C형 간염은 약 75~85% 가 만성 간염으로 발전하는 높은 확률을 보입니다.
3. 예방법과 치료
예방법과 치료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A형 간염은 백신 접종과 개인 위생 관리가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입니다. A형 간염 백신은 총 2회 접종하면 면역이 형성됩니다. 또한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음식을 충분히 익혀 먹고, 깨끗한 물을 마시며, 손을 자주 씻는 등의 개인위생 관리가 필수적입니다. B형 간염도 예방 백신이 있습니다. 요즘은 보통 출생 직후와 출생 1개월, 6개월차에 접종하여 총 3회 접종합니다. 이후 의료진 등 B형 간염 감염 위험이 높은 사람은 추가 예방접종이 권장됩니다. 안타깝게도 C형 간염은 현재 예방 백신이 없습니다. 따라서 감염 예방을 위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비위생적인 문신 시술, 오염된 주사기 사용, 수혈 등을 피하는 것이 감염 예방에 중요 합니다. 예방을 미리 해서 항체가 있으면 좋은데 이미 감염된 경우라면 다음의 치료가 진행됩니다. A형 간염은 특별한 항바이러스 치료가 필요하지 않으며, 충분한 휴식을 통해 회복됩니다. 환자는 증상 완화를 위해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야 하고, 기름진 음식과 알코올 섭취를 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간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단백질 섭취를 조절하고, 소화가 쉬운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반면 B형, C형 간염은 만성화될 가능성이 있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만성 B형 간염은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하여 바이러스의 활동을 억제하는 치료를 진행합니다. 하지만 완치가 어렵고 평생 약물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C형 간염은 과거에는 치료가 어려웠지만 현재는 완치가 가능합니다. 최근 개발된 치료제는 성공률이 95% 이상으로 매우 효과적이며, 대부분 8~12주간의 치료로 완치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도 예방이 더 중요하다는 점 잊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